전기차 판매 늘어날까?...현대차, 중고EV 보상판매 도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7 10:50:31
  • -
  • +
  • 인쇄
▲'현대 인증 중고차 상품화센터'에 전시돼 있는 중고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전기차(EV) 판매를 늘리기 위해 타던 전기차를 신차로 교체할 시 보상해준다.

현대차가 신형 EV 구입시 기존 전기차를 보상해주는 '트레이드-인'을 이달부터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보상판매는 기존에 타고 다니던 전기차를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고, 최신 '아이오닉5·6 또는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경우에 한한다.

보상판매는 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을 중고로 반납하는 조건으로 소비자는 신제품을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다.

보상판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신차 출고 15일 전에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앱 또는 웹사이트에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

보상판매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현대·제네시스 전기차를 보유한 차주가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본인 차량을 팔면 매각대금과 별개로 매각대금의 최대 2%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는다. 이에 더해 신형 EV 가격에서도 50만원을 할인받는다.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를 타다가 현대차 EV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브랜드를 포함해 기존 차량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팔면 매각대금의 최대 4%까지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신형 EV 구매시 30만원을 할인받는다.

현대차는 신차와 중고차간 원활한 보상판매를 위해 중고 EV 매입사업도 시작했다. 매입 대상은 현대·제네시스 EV 가운데 주행거리 12만㎞ 이하, 신차등록 후 2년 초과, 8년 이하 차량이다.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 EV는 배터리 제어시스템, 충전장치 점검 등 상품화 과정을 거쳐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로 판매할 계획이다. EV 인증 중고차 판매는 이달 안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EV 잔존가치를 방어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EV 거래 플랫폼으로 현대 인증 중고차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가지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