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역대 가장 더웠다'...지구 평균기온 이미 '1.5℃ 넘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9 12:10:31
  • -
  • +
  • 인쇄
▲전세계 해수면 평균온도, 지난해 6월부터 매월 최고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C3S)

올 3월도 '역대 가장 더운 3월'로 기록됐다. 10개월 연속 매달 가장 더운 달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지구 평균기온은 이미 임계점 1.5℃를 넘어섰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3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14.14℃로 관측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3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6월 이후 전세계 평균기온은 10개월째 매달 최고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는 2023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8°C 더 높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정한 임계점 1.5℃까지 불과 0.02℃ 남겨놓은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해 4월~올 3월까지 12개월동안 전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평균기온보다 1.58℃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3월~올 2월까지 12개월 평균기온 역시 1.56℃로 높았다. 10개월 연속 매월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되면서 지구 평균기온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서버린 것이다.

임계점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각국이 지구온난화의 가장 위험한 영향을 피하기 위해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평균기온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자고 합의한 수치로 지구 평균기온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지구 스스로 회복하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사만다 버지스 CS3 부국장은 "2024년 3월은 10개월 연속으로 기후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동안 전세계 평균기온은 임계점을 넘어섰다"며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온실가스 배출량을 빠르게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기후/환경

+

내년 1분기부터 '소비기한 임박식품' 할인판매...'탄소포인트' 지급

내년 1분기부터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을 통해 할인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환

내년부터 아파트 준공전 '층간소음' 검사 강화된다

이웃간 칼부림까지 유발하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아파트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검사를 기존 2%에서 5%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공동주택 위

배출량 28% '탄소가격제' 영향...각국 정부 탄소수입금 늘어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 등 '탄소가격제'에 영향을 받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8%로 확대되면서 각국 정부의 탄소수익금도 늘어나는 추세다.26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대만 7.0 강진 이어 페루 6.2 지진...'불의 고리' 또다시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대만 이란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28일 페루 침

[날씨] 하루새 기온 '뚝'...다시 몰려온 '한파'

한파가 물려온 탓에 한반도가 다시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는 2026년 새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30일부터 북서쪽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찬 공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