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간접기여 2조원 돌파...환경성과는 6.2% 뒷걸음
SK텔레콤은 2023년 창출한 사회적가치(SV, Social Value)가 2조7949억원으로, 전년 2조4927억원 대비 12.1%(3022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지난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경영 전반에서 창출되는 SV를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측정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측정 산식 자사 뉴스룸에 공개하고 있다.
평가 영역은 고용, 배당, 납세 등 '경제간접기여 성과', 환경공정, 환경제품·서비스 등 '환경 성과',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 '사회 성과' 3가지로 나뉜다.
먼저 '경제간접기여 성과'의 경우 전년대비 5.6%(1085억원) 증가한 2조362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SV 측정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성과'는 전년대비 6.2%(69억원) 더 감소해 –1180억원을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다.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를 적용하기 힘든 국내 여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KT는 싱글랜을 통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환경 성과를 제고하려 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폭을 보인 건 '사회 성과'였다. 전년대비 29.7%(2006억원) 증가한 8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 성과가 큰 폭으로 성장한 이유로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 피싱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 AI Call 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등이 꼽혔다. 실제로 AI 돌봄 서비스로 2019년부터 지난 4월까지 총 906명의 독거 어르신이 구조됐고, 레드커넥트 헌혈앱을 통해 지난해 21만명 넘게 헌혈에 참여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Governance 고도화(G) 등 AI Company에 최적화된 AI-driven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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