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차량 내부온도를 10℃ 낮춰주는 '나노쿨링 필름'을 소개하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은 현대차가 지난 4월부터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쿨링 필름'을 시공받은 한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50℃가 넘는 폭염과 대기오염으로 고통받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나노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지원해준 캠페인이다.
나노쿨링 필름은 복사 냉각효과를 지닌 첨단소재로 제작돼, 기존 틴팅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기까지 한다. 무더운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으며, 투과율이 높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무비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은 라호르 지역에서 기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딸을 학교에 바래다주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아버지는 높은 유류비가 부담돼 딸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지만, 대기오염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에 라호르를 찾은 현대차 연구원이 서비스센터 직원과 함께 차량에 나노쿨링 필름을 장착해주고, 기사는 딸과 함께 쾌적하게 도로주행에 나선다.
현대차가 나노쿨링 필름 시범 적용 장소로 파키스탄을 고른 이유는 무더운 기후와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점, 그리고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이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이 지역사회가 겪는 기후위기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의 책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에서 나노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다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다. 향후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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