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임계치 1.5℃ 넘을 수 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8 16:35:24
  • -
  • +
  • 인쇄
▲1940~2024년 세계 표면 기온과 산업화 시기(1850~1900년) 비교 그래프(사진=C3S)

2024년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 기후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7월 전세계 평균 기온은 16.91℃로, 역대 7월 중 두번째로 높았다. 역대 가장 더웠던 7월은 지난해로 16.95℃였다.

C3S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이 13개월만에 '일시정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6월~올 6월까지 13개월간 매달 역대 최고로 더운달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보고서는 "7월 22일 전세계 일평균 기온은 17.1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8월과 9월이 또다시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관측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이번 관측 결과를 토대로 2024년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C3S는 우려했다. 앞서 최근 12개월 기온이 계속 상승해 산업화 이전보다 1.64℃ 높았으며, 올 1~7월 지구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0.7℃ 더 높았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2024년은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 1.5℃를 넘어설지도 모른다. 앞서 지난 2023년 지구 연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해 1.45℃ 상승한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바 있다.

사만다 버지스 C3S 부국장은 최고 기온 경신은 멈췄지만 전체적인 지구온난화 흐름은 변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은 2023년보다 훨씬 전에 시작됐다"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넷제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마켓컬리·SSG, 6월 '녹색소비주간'에 친환경 제품 기획전

쿠팡과 마켓컬리, SSG닷컴이 6월 한달동안 환경부가 인증한 녹색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이를 위해 환경부는 27일 오후 서울 은평

LG전자, 바다생물 되살리는 해양비료 '마린글라스' 실증사업 진행

LG전자가 해양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유리 소재의 해양비료 '마린 글라스'(Marine Glass)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서울대학교 블루카본

하나금융, 산불 피해지역 나무 기부하는 '걸음 캠페인' 진행

하나금융이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를 기부하는 '걸음 기부캠페인'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일상 속 걷기를 생활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국민 '기업 호감도' 3년째 상승...74%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필수"

기업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호감도가 3년째 상승하고 있다. 기업은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수

쿠팡, 박대준 단독대표 체재로 전환...AI 물류혁신에 '속도'

쿠팡이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다고 26일 밝혔다. 박대준 대표는 쿠팡(주)의 경영전반을 총괄하게 된다.박

일동제약 청주공장 '스마트생태공장' 된다..."온실가스 220톤 감축 기대"

일동제약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2025년도 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

기후/환경

+

美 역대 최악의 더위 닥친다...기후취약 도시들 '각자도생'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관련 예산과 인력을 대폭 삭감한 올해 전례없는 더위가 닥칠 것이라는 예보다.2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초중고 70% "환경교육 부족"…미래세대가 바라는 환경정책은?

다가오는 기후위기를 직접 마주할 미래세대인 청소년 10명 중 7명은 환경교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는

기후변화로 '사람 잡아먹는' 곰팡이 퍼진다

매년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내는 곰팡이균이 기후변화로 서식지가 넓어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은 컴

플라스틱 조각 얼마나 먹었길래...바닷새 몸속에서 '바스락' 소리

호주에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몸속에 쌓여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바닷새들이 또 발견됐다.해양 플라스틱을 연구하는 어드리프트 랩(Adrift Lab)은 23

청계천 복원 20년…'쉬리'가 돌아왔다

서울 청계천에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하천에만 서식하는 '쉬리'가 발견됐다.국립중앙과학관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총 20종의

대선 후보 '기후공약' 첫 TV토론...탄소감축 방안 '극과극'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처음으로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