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K-푸드' 세계인 홀렸다...CJ제일제당 "매일 4시간만에 품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2 13: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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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파리 '비비고 시장'에서 방문객들이 K-푸드를 주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

'2024 파리올림픽'에 마련된 한식 부스에서는 매일 4시간만이 음식이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림픽 행사기간인 7월 25일~8월 11일까지 파리 중심부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 내에 한국식 시장 형태의 부스 '비비고 시장'에서 매일 500인분의 떡볶이와 김치를 만두, 주먹밥, 핫도그 등과 곁들인 콤보 메뉴 5종을 선보였는데 평균 4시간이면 품절됐다.

K-푸드를 맛본 현지인 방문객들은 "프랑스 음식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 좋다", "오늘 먹은 메뉴가 맛있어서 집 근처 한국 식료품점에도 꼭 가볼 생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서의 관심은 소셜서비스(SNS)에서도 계속됐다. 인스타그램에는 '비비고 시장'을 방문한 인플루언서 수십여명의 포스팅을 포함, 120건 이상의 관련 영상∙사진이 업로드됐다.

바이어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현지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 총 19개 업체에서 60여명의 바이어가 '비비고 시장'을 찾아 준비된 메뉴를 시식하며 만두, K-스트리트 푸드 등 비비고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유럽에는 처음 선보인 '비비고 핫도그'를 먹어본 한 바이어는 "프랑스 시장의 K-스트리트 푸드 트렌드와 아주 잘 맞는 상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 및 유럽의 주요 언론들을 대상으로 유럽 사업과 비비고를 소개하고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시장' 흥행을 계기로 최근 새로 진출한 프랑스 시장에서 신규 유통채널 입점을 가속화하고, 유럽 식품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에서는 비비고 팝업 스토어, 시식 행사 등을 통해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경험률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스웨덴, 이탈리아 등 신규 국가로 판로를 넓혀 유럽 전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 관람객들이 비비고 K-푸드를 즐기는 모습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만두, 치킨, 가공밥, 김치, K-스트리트 푸드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 후, 주요 대형마트 체인에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 김, 김치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영국법인을 설립에 이어, 올 5월에 프랑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같은 사업확장에 힘입어 올 1분기 CJ제일제당의 유럽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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