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메로나' 해외서 잘 팔리네...상반기 매출 작년 3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7 11:11:41
  • -
  • +
  • 인쇄
▲식물성 메로나 제품 (사진=빙그레)

수출전용으로 개발한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가 올 상반기 유럽 매출액이 지난해의 3배를 넘어섰다. 

27일 빙그레 관계자는 "2023년 5월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유럽에 수출하기 시작한 '식물성 메로나'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해 지난해 매출액의 3배가 넘었다"고 밝혔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럽은 수입 유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 이에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2023년 개발하고 유럽 중심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출 초기에는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 마트 체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다가 올 5월부터 네덜란드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인 알버트 하인(Albert Hejin)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독일의 고 아시아(Go Asia), 네덜란드의 어메이징 오리엔탈(Amazing Oriental), 영국의 오세요(Oseyo)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으로도 판로를 넓혔다.

빙그레는 호주에서도 '식물성 메로나'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울워스(Woolworths), 콜스(Coles) 등 호주의 메인스트림 채널에서 식물성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말 코스트코(Costco)에 멜론, 망고, 코코넛 맛으로 구성된 팩 단위 메로나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7월부터 캐나다 현지 메인스트림(Mainstream) 시장에서 메로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올 하반기부터 동유럽과 북유럽 지역으로도 넓혀 메로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식물성 메로나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유럽 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메로나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으로 현재 전세계에 수출되고 있다"며 "식물성 메로나 등 현지화 맞춤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