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자율주행택시' 심야에 달린다...'카카오T'로 호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5 14:06:30
  • -
  • +
  • 인쇄
▲서울시가 심야에 운행할 자율주행택시 (사진=서울시)

오는 26일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심야시간에 차량호출택시 등 자율주행차량 서비스가 시작된다.

서울시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밤 11시에서 새벽 5시 사이에 강남구 역삼·대치·도곡·삼성동과 서초구 서초동 일부지역에서 자율주행택시 시범운행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범운행에 투입되는 자율주행차량은 '코란도 이모션' 3대이며, 시범구역은 봉은사로·테헤란로·도곡로·남부순환로·개포로·강남대로·논현로·언주로·삼성로·영동대로 일대 11.7㎢다.

자율주행택시는 '카카오T'를 통해 호출하면 된다. 출발지와 목적지 모두 자율주행택시 운행구역 이내여야 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택시가 있으면 앱에서 '서울자율차' 아이콘이 활성화 상태로 나온다. 시험운전자가 1명이 동승해 주택가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은 직접 운행한다. 승객은 3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요금은 연말까지만 무료다.

서울시는 자율주행택시 외에도 △수요응답형 △노선형 자율주행 서비스도 운행한다. 이 역시 '카카오T'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 일체를 '카카오T' 앱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계천·여의도·상암 등 3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면 카카오T에서 '서울자율차' 메뉴를 누르면 된다. 또 동대문부터 합정까지와 청와대 인근에서는 '심야 자율주행 버스'와 '청와대 자율주행버스'를 각각 운행한다. 이 역시 카카오T에서 버스 노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올 10월 오픈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정보도 향후 제공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여러 유형의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맵핑과 라우팅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를 비롯 호출, 예약, 배차 및 경로 안내, 결제 등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해온 모빌리티 플랫폼 특화 기능을 통해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원활하게 중개한다는 계획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업체와의 빠른 연동과 끊김없는(Seamless) 서비스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완성형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 앱을 통해 서울 시민의 자율주행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적용 난이도가 높은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운영을 통해 자체 기술 완성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