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없는 세계 첫 '수소아파트' 울산에 준공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5 10:58:55
  • -
  • +
  • 인쇄
▲울산 수소시범도시 개요 (사진=울산시)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아파트가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25일 오후 2시 세계 최초 탄소중립 아파트단지인 북구 율동지구 위드유아파트 현장에서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소시범도시'는 수소의 생산과 이송, 활용까지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구축된 도시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울산, 경기도 안산, 전북 완주‧전주 등 3곳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울산시가 가장 먼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울산시는 수소도시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이날 준공식을 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200억, 지방비 200억 및 민자 87억원 등 총 487억원의 재원이 투입됐으며, 산업단지 중심으로 이미 구축된 수소배관(188km)을 활용해 태화강역을 거쳐 북구 양정동 율동 수소연료전지열병합발전소(10.5km)까지 연결했다.

율동 수소연료전지열병합발전소에서 수소로 생산한 전기는 한전에 판매하고, 발생한 폐열은 율동지구 공동주택 437세대에 온수 및 난방으로 공급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세계 최초 탄소 중립형 수소아파트'를 구현했다.

태화강역을 중심으로는 수소버스 및 1호선 수소트램 충전소, 태화강역 수소충전소에도 수소 배관을 연결해 중단 없는 친환경 수소도시 교통시스템 기반(인프라)을 구축하는 등 타 도시와 차별성 있는 전 주기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또 수소 관련 시설물의 통합·안전관리를 위해 율동지구 수소연료전지열병합발소 내에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구축했다.

이밖에 수소에너지 사용을 시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소홍보관을 태화강역 울산관광안내소 내에 설치해 주민 수용성 증대는 물론 초중고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소에너지 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전국 최초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친환경 수소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산이 수소를 활용한 지속적인 수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사업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소 기반 확충을 위해 2028년까지 추가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9월 국토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47억5000만원을 포함해 2028년까지 4년간 총 295억원을 투입해 북구 및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일원에 울산형 수소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이니스프리, 수거 공병으로 만든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 출시

이니스프리가 국내 작가 '마키토이'와의 협업한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

대한항공, 폐항공기 업사이클링…네임택·볼마커 굿즈 출시

대한항공이 폐항공기 동체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 시리즈에서 에어버스 A380 기종을 활용한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대한항공은 브랜드 굿즈 공식 판

전국 226개 시군구, 첫 탄소중립 계획 수립…감축사업 본격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가 모두 탄소중립 실천전략을 담은 '제1차 시군구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5월 30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에 SK E&S 추형욱 대표 선임

SK이노베이션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는 장용호 SK(주)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SK이

"탄소중립 정책, 韓 규제 중심인데 美日은 성장지향형 전략"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이 규제에 갇혀있는 사이, 미국과 일본은 탄소감축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도 이제 탄소중립을 규

EU '탄소세' 2027년으로 연기...적용대상도 '50톤 이상 기업'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시점을 2027년으로 1년 미뤘다. 또 적용대상 기업도 연간 50톤 이상의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등을 수출

기후/환경

+

美 청소년들 트럼프 反기후정책에 제동..."생명권 침해" 헌법소원 제기

친(親) 화석연료 정책을 추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청소년들에게 '생명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당했다.30일(현지시간) 비영리 법률단

하와이 산호초까지 위험하다...기후변화와 성게 급증이 원인

하와이 산호초들이 파괴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가득이나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급증한 성게의 먹잇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28일(현지시간) 켈리 반

AI가 제작한 국내 '홍수 위험지도'...침수위험 높은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의외로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인공지능(AI) 분석에서 나왔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경북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통

EU '2030 55% 감축' 목표 근접…2040년까지 90% 줄인다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55%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2040년까지 90%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EU집행

수출입銀-무역보험공사, 모잠비크 가스전 투자 '급제동'?

모잠비크 시민단체와 한국 청년활동가들이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투자 검토하고 있는 해외 가스전을 상대로 가처분을 제기했다. 이

[영상] 우려가 현실로...빙하 사라진 스위스 마을 산사태로 매몰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버린 스위스의 한 산간마을이 산사태로 묻혀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스위스 발레주 블라텐 마을에 대규모 산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