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판매 날개 달았다...처방시장 90% 확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9 10: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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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짐펜트라'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주사제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서 운영하는 6개 공-사보험 영역에 모두 등재되면서 처방시장의 90%를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3대 PBM 중 한 곳을 대행하는 의약품구매대행사(GPO)와 사보험 처방집 등재조건에 대한 협의 끝에 지난 25일(현지 시간) 최종 합의에 이르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3대 PBM의 공-사보험 시장 전체를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에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보름여만에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등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 7월에 또다른 대형 PBM 한 곳과 등재 계약을 맺었고, 8월에는 나머지 한 곳과 공보험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3대 PBM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 계약이 완료된 중대형-소형 PBM 및 보험사는 총 30개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공-사보험 커버리지를 모두 합칠 경우 미국 보험 시장의 90%가 넘는 규모로, 짐펜트라는 출시된지 반년을 조금 넘긴 현시점에서 이미 미국 처방 시장 대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출시 단 7개월여 만에 미국 3대 PBM의 6개 공-사보험 영역 모두에 대해 등재 계약을 완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짐펜트라가 3대 PBM 계약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남은 중대형 이하 규모의 PBM 및 보험사와의 등재 협상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SC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20년 이상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며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을 투약 편의성까지 개선해 출시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간편하게 자가투여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환자 및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염증성 장질환(IBD)의 대표적인 질병인 궤양성 대장염(UC) 및 크론병(CD) 환자 중 바이오 의약품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가 약 46만명에 달하는데 짐펜트라가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는 적극적인 초기 영업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신약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른바 3P 마케팅이 더욱 확고히 자리를 잡을 경우 향후 처방률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짐펜트라가 내년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개발한 신약 가운데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할 수 있는 최적의 영업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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