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골프장의 위생 상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골프존파크, SG골프, 프렌즈 등 스크린골프 주요 3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500명의 13.5%가 스크린골프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위생 관련 불만이 대다수였다. 유형별로는 '매장 청결 상태 미흡'과 '실내 공기오염'이 각각 4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게임 중단'이 37.6%, '편의 서비스 이용 불편'이 29.7%, '직원 불친절'이 26.7% 순이었다.
이밖에 만족도는 결제나 취소·환불 편의성 등을 평가한 '결제 편의성'에서 높게, '부가 지원 서비스'에서 낮게 나타났다. 부가 지원 서비스는 무상대여 장비 품질, 본사 개최 이벤트 혜택 등을 평가한 것이다.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프로그램·이용요금이었다. 고객서비스 관련에서는 '매장 디자인' 요인이 가장 높았고 '고객 공감' 요인은 비교적 낮았다.
스크린골프 3사의 종합만족도는 3.74점(5점 만점)으로 프렌즈 스크린이 3.78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골프존파크 3.75점, SG골프 3.69점 순이었다.
이 가운데 골프존파크는 최신 프로그램을 갖췄다는 점에서, SG골프·프렌즈 스크린은 이용요금이 적절한 것으로 꼽혔다.
한편 응답자 중 스크린골프 업체 전용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비율은 38.1%로 나타났다. 주로 매장 예약(39.8%)이나 게임·연습 기록 조회(36.6%) 기능을 이용했는데, 앱을 자주 이용하는 응답자의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자에게 △매장 청결 상태 및 공기질 향상 △무상대여 장비 품질 관리 강화 △본사 개최 대회 및 이벤트 다양화 등 서비스 개선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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