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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국제인증을 한국과 중국 사업장에서 동시에 받았다.
LG화학은 국내 여수 화치공장과 중국 톈진공장이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 UL설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ZWTL 인증은 기업의 자원재활용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90~94%는 실버, 95~99%는 골드, 100% 달성 사업장에는 플래티넘 등급을 부여한다.
여수 화치공장은 재활용률 96%를 달성해 '골드' 등급을 받았고, 중국 톈진공장은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달성하면서 UL이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 톈진공장은 제조과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목재 및 플라스틱 폐기물 전량을 재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는 약 450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 매립율을 0를 달성했다. LG화학은 지난 2022년 중국 취저우, 2023년 광저우 사업장도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바 았다.
여수 화치공장은 그동안 소각됐던 폐수 침전물(슬러지) 약 1만300톤을 재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도 폐목재 등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전사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폐기물 배치 및 재활용'을 중심 과제로 추진해 2022년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ZWTL 인증을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인증 사업장은 총 6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LG화학은 여수시, 한국환경공단 등과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까지 사업장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LG화학의 제품·원료 등을 담는 포장백을 소비자가 사용한 후 재활용된 소재로 교체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해 전 사업장에 대한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고 관련 인증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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