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울산에서 포착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1 10:33:17
  • -
  • +
  • 인쇄
▲울산에서 포착된 멸종위기야생동물1급 참수리(사진=울산시)

울산지역 야산과 저수지에서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생태계 복원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울주군 야산과 저수지에서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이 연이어 관찰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2일과 15일에는 철새동호회 '짹짹 휴게소'가 청량읍 야산에서 참수리 1마리와 흰꼬리수리 어린 새 2마리를 발견했다. 이어 올 1월 30일에는 조류 동호인들이 청량읍 저수지에서 흰꼬리수리, 물수리, 참수리 등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3일에는 윤기득 사진작가가 울주군 웅촌면 저수지 인근에서 흰꼬리수리 어린 새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참수리는 해안가 하구, 하천에서 어류와 동물 사체를 먹으며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1급인 국제적 보호종이다. 흰꼬리수리도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1급으로 우리나라에선 드문 편인 겨울 철새다.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은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20~30마리 정도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찾아온다"며 "울산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는 건 먹이와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는 안전한 곳으로 인식됐다는 증거로, 머무는 기간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고기 사냥에 성공한 멸종위기야생동물1급 흰꼬리수리(사진=울산시)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쿠팡, 자체 포렌식 사실 경찰에 함구..."허위조작 자료제출시 엄중처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피의자의 노트북PC를 경찰에 제출하며 자체 포렌식을 한 사실을 함구한 것으로 밝혀졌다.박정보 서울경찰청

폐유니폼 키링과 파우치로 재탄생...대한항공, 업사이클 제품 기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 테이블보와 객실승무원 폐유니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안전인형 키링 및 파우치' 350개를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기후/환경

+

[아듀! 2025] 물난리·불난리...세계가 놀란 '기후재난 8대 뉴스'

올해는 '기후 양극화'가 극명하게 나타난 한해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물난리를 겪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극단적인 폭염과 가뭄에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수도권 직매립 금지 D-3...정부 '쓰레기 대란' 우려에 막판 점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인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막판까지 점검에 나섰다.29일 기후에너지

기후위기로 생활비 압박..."대응 미룰수록 지출 더 늘어날 것"

미국 사회 전반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질수록 전기요금·식료품·보험료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비온뒤 살얼음판 도로...상주에서 차량 15대 '쾅쾅쾅'

경북 상주 국도에서 차량 15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가 내린 이후 밤새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에 블랙아이스(살얼음)이 생기면서 이같은 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