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만드는 차량 가운데 12종이 미국에서 진행된 충돌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 11개,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 1개 등 모두 12개 차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기아가 각각 2위와 7위, 제네시스는 고급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등 기아 2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에는 제네시스G90이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투싼과 제네시스GV70·GV80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TSP+를 획득했으며, 기아 텔루라이드는 2019년 북미 시장 첫 출시 이후 7년 연속 TSP+ 또는 TSP에 선정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IIHS는 충돌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현대차그룹 12개 차종 선정은 특히 뒷좌석 승객 안전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전체 TSP+ 또는 TSP 선정 차종이 지난해 같은 시기의 71개에서 48개로 줄어든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IIHS는 전면 충돌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의 여성 또는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인체 모형)를 새롭게 배치했으며, 실제 충돌 사고시 뒷좌석 승객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 유형을 반영해 평가방식을 보완했다.
또 해당 평가에서 지난해까지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만 받아도 TSP+를 획득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TSP+는 '훌륭함'(good), TSP는 '양호함' 이상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TSP+ 또는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하며,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양호함'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강화되는 IIHS 충돌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수 차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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