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싱크홀 매몰 남성...17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5 14:16:21
  • -
  • +
  • 인쇄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지름 20m의 대형 싱크홀 (사진=연합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싱크홀에 매몰됐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수색 17시간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 운전자는 지난 24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땅이 꺼지면서 그 아래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의 수색에도 밤새 찾지 못했던 운전자는 25일 오전 11시22분쯤 싱크홀 중심선을 기점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싱크홀은 지름 20m·깊이 20m에 달하며, 왕복 6차선 도로 가운데 4차선에 발생했다. 

오토바이 운전자 박씨는 추락 직전 복장 그대로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밤새 수색에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은 물과 토사가 뒤섞여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싱크홀에서 물을 모두 빼낸 다음 중장비를 투입해 토사를 제거한 끝에 박씨를 찾아냈다.

함몰 직전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싱크홀의 원인 중 하나로 지하철 공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일단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인수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 지분 10%를 인수하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대한항공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웨스트젯 항

현대百 등 4개 계열사 자사주 취득..."주주가치 제고 차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4곳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현대백화점은

빙그레 대표이사에 ㈜제때 김광수 사장 내정

빙그레가 신임 대표이사에 ㈜제때의 김광수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빙그레는 전창원 현 대표이사가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자진 사임 의사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지원 소매걷었다..."ESG경영 실천"

LG화학이 협력사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LG화학은 9일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협력사인 우성케미칼의

비행기 탄소배출 막대한데...항공업계 탄소감축 '뭉그적'

항공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항공업계의 미온

삼성 '갤럭시S25' 美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25'가 북미 재활용산업협회 ReMA(Recycled Materials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25 ReMA 재활용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다고 7일 밝혔

기후/환경

+

탄소배출권 거래제의 구멍?...탄소 줄고 독성물질 40% 증가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온실가스 감축에는 기여했지만 예상치 못한 또다른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한국과학기술원(

"보험료 산정 어쩌나?"...美 NOAA, 기후손실액 추산 '올스톱'

미국의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기후재난에 의한 손실액을 더이상 추산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미국 상무부 산하기관으로, 일일 기

미국이 침몰한다?..."3380만명 침몰하는 땅에 살고있다"

미국인 3380만명이 침몰하는 땅에 살고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롬비아대학 레너드 오헨헨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무서운 '산불 연기'...美 15년간 1만5000명 사망

기후위기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미국에서 매년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최근 발표된 니콜라스 나시카스 하버드대

지구온난화 책임은 '부유층'…상위 10%가 온난화 영향력 65% 차지

1990년 이후 세계 상위 10% 부유층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반이 훨씬 넘는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제응용

기후재난 피해는 젊은세대의 몫..."15억명이 폭염에 노출될 수도"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젊은세대들은 폭염과 홍수, 가뭄, 산불, 흉작 등의 기후재난을 겪을 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현지시간) 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