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술 8잔 넘게 마시면...수명 13년 줄어든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6 12:55:22
  • -
  • +
  • 인쇄

일주일에 술을 8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3년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대 의과대학의 연구원 알베르토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후스토가 이끈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음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과음을 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는 생체지표인 바이오마커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 혈류를 막아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손상시키는 혈관성 뇌 병변이 생길 확률도 크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75세인 사망자 1781명의 뇌를 부검했다. 생전 음주 습관을 바탕으로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 적당히 마신 사람(일주일에 7잔 미만), 과음한 사람, 과거 과음했던 사람으로 분류했다.

이들의 뇌 질량,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타우·Tau)의 엉킴, 혈관성 뇌병변 등 뇌 손상 징후를 분석한 결과, 과음한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의 생체지표가 생길 확률이 41% 더 높았다. 과거 과음했던 사람 역시 31% 높은 확률을 보였다.

노화, 흡연, 신체 활동 등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조정한 후에도 과음한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관성 뇌병변이 발생할 확률이 133% 더 높았다. 과거 과음했던 사람들은 89%, 적당히 마신 사람들은 60% 더 높았다.

후스토는 "과음은 뇌 손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공중 보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과음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