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월 친환경차 '씽씽'...전기차 판매 80% '껑충'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2 18:19:20
  • -
  • +
  • 인쇄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더뉴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4월 현대자동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가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선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판매량이 무려 80%씩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4월 한달간 국내에서 6만7510대, 해외에서 28만582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 상승한 총 35만333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국내 판매량은 5.9%, 해외 판매량은 1.1% 늘었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46.9% 상승한 2만3655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늘어나 1만7822대를 팔았고, 전기차 판매량은 5748대로 무려 85.3%나 상승했다. 전기차 실적호조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의 영향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싼타페가 474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 뒤로 펠리세이드 3526대, 그랜저 3247대, 아반떼 1667대가 팔렸다. 싼타페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5.8% 증가했고, 아반떼도 194%나 늘었다. 특히 지난 7일 출시된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3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전기차 중에선 아이오닉5가 14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포터 1081대, 아이오닉9 1009대, 캐스퍼 783대, 아이오닉6 610대가 뒤를 이었다. 아이오닉5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8.0% 떨어졌지만, 아이오닉6, 포터, 코나 등은 판매량이 50%가량 상승했다. 올 2월부터 판매된 아이오닉9도 1000대 이상 팔렸고, GV60(147대), GV70(128대), G80(119대) 등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기아는 4월에 국내 5만1005대, 해외 22만3352대, 특수 80대 등 27만4437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량이 5%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7.3%, 해외 판매는 4.5% 증가했다.

기아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3.2% 늘어난 2만3162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만7138대, 전기차는 6024대를 팔았다. 두 종류 모두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늘었으며, 특히 전기차는 81.6%나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쏘렌토가 603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카니발이 4290대, 스포티지 3025대, 니로 HEV 1644대, K8 1541대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 중에선 지난해 6월 출시된 EV3가 305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로 지난 3월 출시된 EV4가 831대, EV3가 789대, 레이 EV가 628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미국의 수입차 관세 시행 첫 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 16만2615대를 팔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량이 16.3% 늘어났다. 이는 4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년 대비 65.8% 증가한 2만6134대 팔리면서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다만 전기차는 전년보다 40.5% 줄어든 6672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일 미국의 25% 수입산 자동차 관세가 시행됐음에도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차량 가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6월 2일까지 관세로 인한 미국 내 차량 가격인상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판매가가 유지되자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영향이 있기전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