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태계 살리는 ‘토종꿀벌’ 키운다…2년 후 400만마리 목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1: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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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조성한 토종꿀벌 서식지를 방문한 김대립 명인 (사진=LG)

LG가 꽃의 수분을 도우며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꿀벌 지키기'에 나섰다.

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꿀벌은 꽃가루(화분)를 옮기는 수분을 통해 전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종 이상의 작물 생산에 관여하며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돌배나무 같은 토종 식물은 토종 꿀벌에 대한 수분 의존성이 높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려면 토종 꿀벌 보존이 중요한데, 지난 2010년 국내에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돌면서 토종 꿀벌 개체수 약 98%가 사라지며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후 병에 강한 개량종 개발 등에 힘써 개체 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2020년대 들어 기후변화로 일교차가 커지거나 날씨가 갑작스럽게 변하는 일이 잦아져 매년 수십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하고 있다.

이에 LG는 올해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6년 200만 마리, 2027년에는 400만마리까지 매년 개체 수를 2배 이상 증식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 양봉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 협업해 토종 꿀벌 보호와 증식에 나선다.

400만 마리까지 증식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에는 꿀벌을 양봉 피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을 육성하고 증식하는 사업은 단순히 한 개체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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