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폭탄 가시화...4월 자동차 대미 수출액 20% 줄었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16:43:40
  • -
  • +
  • 인쇄
▲수출용 자동차들이 모인 평택항(사진=연합뉴스)

올 4월 자동차 미국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자동차에 대한 관세 25%가 적용된 결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공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4월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65억3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약 3.8% 줄었다. 수출 물량도 전년 동기보다 8.8% 줄어든 24만6924대에 그쳤다.

자동차 수출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관세 때문이다.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6% 줄어든 28억9000만달러(약 4조22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은 올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이 본격 가동한 영향도 겹쳐졌다. 현지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면서 수출물량으로 잡히지 않은 것이다.

미국 이외 시장에서는 자동차 수출이 오히려 늘었다. 유럽연합(EU)에서는 기아 EV3, 현대 캐스퍼EV 등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 4월보다 수출액이 26.7% 늘었다. 또 중동 수출액은 4.5%, 아시아 지역 수출액은 무려 53.9% 껑충 뛰면서 미국 수출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었다.

수출이 쪼그라든 것과 반대로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7% 증가한 15만1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50.3%, 29.9%씩 늘었다. 이는 국내 판매량의 46%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 부진 여파로 4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8만5621대로 전년대비 2.2%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등 통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내수 판매 증가와 북미 외 시장의 선전으로 국내 생산량은 전년대비 2.2% 감소에 그쳤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카카오 AI 돛' 출범…"2030년까지 100개 AI 혁신기업 육성"

카카오그룹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지역 인공지능(AI) 인재와 혁신기업 육성 추진기구인 '카카오 AI 돛'을 설립한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5년간 500억

포스코 '사고다발 기업' 오명 벗나...올들어 중대재해 'O건'

지난해 6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가 올해 들어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는 올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기후/환경

+

기후위기가 '청년소득' 줄인다...알파세대는 2억원 넘게 손실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지면 호주 청소년세대가 평생 약 18만5000달러(약 2억7700만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컨설

기후테크 협의체 '그린테크얼라이언스' 사단법인으로 출범

그린테크얼라이언스(GreenTech Alliance)가 기후환경에너지부 산하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그린테크얼라이언스

기온 2℃ 오르면…'식량불안 국가' 3배로 늘어난다

지구 평균기온이 2℃ 상승할 경우 식량불안을 겪는 국가의 수가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23일(현지시간) 국제환경개발연구소 보고서에

남극 이상고온에 황제펭귄만 나홀로 개체수 증가...왜?

남극의 이상고온으로 황제펭귄(King Penguin)의 번식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개체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젠투펭귄 등 다른 펭귄

[기후테크] "습식 CCUS 기술로 포집효율 최고로 끌어올렸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바로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입니다."씨이텍의 이윤제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의 현실적인 해법

역대 가장 더웠던 '최근 10년'...바다 에너지 흡수량 '포화상태'

지난 10여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다가 인류 에너지 사용량의 18배에 달하는 열을 흡수하며 온난화가 가속되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