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 '주춤'...기아 친환경차는 '씽씽'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1 18:30:53
  • -
  • +
  • 인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좌)와 기아 'EV3'

6월 현대자동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 5월에 비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아의 친환경차는 전월보다 약진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현대자동차는 6월 국내에서 6만2064대, 해외에서 29만6827대를 판매하면서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889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국내에서는 3.8%, 해외에서는 1% 증가한 것이다. 전월 판매량 35만1174대에 비해서도 1.8% 늘었다. 

현대차의 6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1814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의 35.1% 비중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43.8% 늘어난 것이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2.4% 줄었다.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6892대이고, 전기차는 4872, 수소차 '넥쏘'는 50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77.4%로 절대적이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월대비 50.1%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 2.4% 줄었다. 전기차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34.4% 늘었지만 5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3.2% 줄었다. 

5월에 가장 많이 판매됐던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6월들어 판매세가 꺾였다. 올 3월 출시된 이 차종은 6월 한달동안 4517대 팔았다. 5월 판매량 6166대보다 26.7% 줄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기종에서는 여전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싼타페가 4067대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전월 판매량 2482대보다 25.6% 증가한 3117대를 팔았다. 투싼도 1886대가 판매됐고, 아반떼는 1137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가운데 '아이오닉5'가 5월보다 18.6% 증가한 1489대로 여전히 가장 많이 팔렸다. 올 2월 출시된 아이오닉9은 5월에 비해 11.5% 감소한 767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6은 전월비 10.6% 감소한 674대를 팔았고, 캐스퍼도 9.8% 줄어든 620대를 팔았다. 이외 G80이 78대, GV60이 80대, GV70이 105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코나는 322대, 포터는 660대를 팔았다. 

기아는 6월에 국내에서 4만6003대, 해외에서 22만2997대를 판매했다. 특수차량 652대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시장에서 26만9652대를 판매했다. 특수차를 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5% 증가, 해외는 0.8% 감소한 수치다.

친환경 차량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2만1580대를 기록했다. 5월에 비해서도 8.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난해보다 17.5% 늘어난 1만6215대가 팔렸고, 전기차는 55.1% 증가한 5365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는 5월보다 17.5%, 전기차는 무려 55.1%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쏘렌토가 613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뒤로 카니발 3748대, 스포티지 3033대, K8 1671대가 이었다. 전기차 중에선 EV3가 188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레이EV가 1305대, EV4가 1073대, EV6가 727대, EV9이 113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타스만, EV4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CJ제일제당, 유럽 인조잔디에 '생분해 플라스틱' 공급

CJ제일제당이 유럽서 생산되는 인조잔디 충전재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공급한다.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

남양유업, 포장재 전환 '속도'…42종 ‘지속가능성 A등급’ 달성

남양유업이 주요 제품 포장재 42종에 대해 '지속가능성 A등급' 인증을 받았다.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으로부터 대표 제품

"한달짜리 계약에 CCTV로 감시까지"...런베뮤 산재 '63건'

직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오픈 이래 63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계약을 매달 작성하고, CCT

현대백화점그룹, 48명 임원인사..."변화보다 안정성에 방점"

현대백화점그룹이 30일 사장 1명, 부사장 2명을 포함해 승진 27명, 전보 21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6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 인사 폭은

SK AX, 김완종 CCO 사장으로 승진..."AX 이끌 적임자"

SK㈜ AX는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SKT 사령탑 교체...신임 CEO에 정재헌 사장 선임

SK텔레콤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정재헌 신임CEO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

기후/환경

+

호주 봄날씨 실화냐?...한낮 기온이 46℃ '지글지글'

호주 북부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웃도는 폭염을 겪고 있다.호주 기상청(BoM)은 북부 지역인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폭염에도 실내온도 6℃ '뚝'…호주에서 옥상용 냉각코팅제 개발

폭염에 실내온도를 낮을 수 있는 옥상 코팅기술이 새로 개발됐다.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은 폭염시 실내온도를 최대 6℃까지 낮출 수 있는 옥상용

[주말날씨] 단풍 보러갈 수 있을까...'가을비' 내린 후 쌀쌀

11월 첫 주말은 단풍이 물들며 완연한 가을날씨지만, 곳곳에 비가 내린 후 다시 초겨울 날씨가 오겠다.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

“기후위기 시대, 아이 낳기 두렵다”…출산 기피하는 美 Z세대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미국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까지 흔들고 있다.피유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시간대 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

1분마다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온난화로 年54.6만명 목숨잃어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인구 가운데 1분에 1명씩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90년대에 비해 23% 증가한 54만6000명의 전

섬나라 쑥대밭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4일만에 괴물로 변한 이유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멀리사'(Melisa)가 짧은 시간에 역대급 초강력 폭풍우로 발달한 것은 '해양온난화'가 원인으로 꼽혔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