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美오픈AI와 'AI 상담 에이전트' 개발 착수..."기업시장 겨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0:47:22
  • -
  • +
  • 인쇄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좌)과 앤디 브라운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총괄(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미국 오픈AI와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컨택센터(AICC) 구축에 나선다. AICC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효율성과 고객경험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또는 센터를 뜻한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고객응대 전반에 오픈AI 기술을 접목한 인공지능(AI) 상담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담 자동화 영역에 추론 능력을 고도화한 AI가 도입되면, 단순 문의부터 전문성 요구 응대까지 모두 가능한 컨택센터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번 협력은 LG 초거대 AI '엑사원'과 오픈AI의 API를 결합한 멀티엔진 전략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엑사원은 한국어 특화와 도메인별 대응력에 강점을 가지며, 오픈AI는 복합질의 해석과 추론 능력에서 강한 성능을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두 기술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사 맞춤형 AI 상담서비스를 구성하고, AICC 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최근 고객 의도 분류 실증 과정에서 오픈AI 기반 모델이 복잡한 질의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는 성능을 확인했으며, 해당 기술을 고객센터의 챗봇, 오토QA, 상담 어드바이저 등에 순차 적용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AICC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정식 출시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B2B AI 사업 확장 기반을 구축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고객 상담 이력, 산업군, 업무 특성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 조합을 추천하는 형태로 맞춤형 구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 효율화가 아닌 고객 경험(CX) 수준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AICC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 AI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상담 자동화는 단순히 기업 생산성 향상이나 편의 제공 수준이 아닌 고객경험 혁신을 창출하는 핵심수단"이라며 "오픈AI와 LG의 AI 기술 결합으로 탄생하는 Agentic AICC를 올 하반기 중 출시하고, B2B AI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쿠 또 디자인 침해?...코웨이 "끝까지 간다" 강경대응 입장

최근 출시된 쿠쿠의 '미니100 초소형 정수기'가 코웨이의 대표제품 '아이콘 정수기'와 또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두 회사간의 디자인

그린패키지솔루션, LVMH GAIA와 친환경 용기 공동개발 계약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기후/환경

+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올해 수소 소비량 65% '껑충'...내년에도 2배 늘어날 전망

올해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65% 증가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제4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에서 올해 11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

기후변화 크리스마스 풍경도 바꾼다...눈도 트리도 순록도 감소

기후변화로 갈수록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매체 더위크에 따르면,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폭우'...美 캘리포니아주 '물난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폭탄을 맞았다. 2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4일 정점을 찍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말라가는 美 콜로라도강…식수와 전력 공급까지 '위기'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심각하네 낮아지면서 식수공급은 물론 수력발전까지 위협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