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장애를 겪었던 '나라장터'도 29일 정상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오전 10시 기준 '나라장터' 등 국정자원 화재로 멈췄던 국가서비스 55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9시까지 복구됐던 47개 서비스에 8개가 추가로 복구됐다.
복구된 서비스는 기재부 오아시스, 복지부 사회복지공제회, 행안부 공공서비스통합관리시스템·주민등록시스템, 과기정통부 우편물류·계약고객전용시스템 등이다.
화재로 중단됐던 외청들의 서비스도 하나둘씩 복원되고 있다.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도 재해복구시스템(DR)을 통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 대금지급 관련업무 등 최소한의 서비스만 우선 제공하고 있다. DR은 시스템·서비스가 중단됐을 때 이를 그대로 이어받아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해주는 IT인프라를 말한다.
조달청에 따르면 하도급 대금을 전자적으로 관리하는 하도급지킴이도 이날 중 재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 진행 중이다. 입찰공고, 투찰, 개찰 등은 연기 처리하되 시급한 건은 나라장터에서 선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허청도 화재로 인한 '특허로' 관련 시스템 장애가 해소됐다고 공지했다. 장애가 발생한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제출 기한인 중간서류와 수수료는 관련법에 따라 30일까지 제출·납부 기한이 연장된다.
관세청은 홈페이지, 자유무역협정(FTA) 포털, 빅데이터 포털 등 시스템 장애를 복구해 이날부터 정상 운영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입 통관 핵심 인프라인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는 대부분 정상 운영되고 있으나 수출입 관련 연계기관 시스템 장애로 인해 국제우편물 통관, 수출입물품 요건 확인 등에 일부 장애가 있어 비상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의 43개 산림행정정보서비스도 이날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산림청은 장애가 발생한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산사태정보시스템 기능이 복구돼 전날 오후 2시부터 정상적으로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대법원이 운영하는 인터넷등기소는 인터넷 회원가입 및 온라인 사용자 등록 시 내국인 실명 확인, 부동산 열람·발급 및 전자신청 시 도로명 주소 검색 연계 등 서비스가 모두 복구됐다. 인터넷 등기 신청이나 부동산·법인 등기부 열람 및 발급 서비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다만 토지 이용계획 조회 서비스는 아직 중단된 상태다. 법원 전자소송포털의 경우 내·외국인 실명 확인, 주민등록정보 등·초본 연계, 등록면허세 납부조회, 전자문서지갑 전자증명서 첨부, 휴대전화 알림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
정부는 나머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다시 서비스가 시작될 때마다 네이버, 다음을 통해 공지한다. 또 장애 해소시까지 민원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 등)와 민원 전담지원반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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