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을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가 사상 처음 3600선까지 돌파하는 기록을 보였다. 전장인 지난 2일에는 사상 처음 3500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10일 오전 코스피는 전장보다 68.65포인트 오른 3617.86을 찍었다. 지수는 장초반부터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로 상승 출발하기 시작해, 오전 9시 36분 3600을 돌파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시 훈풍은 간밤에 엔비디아를 둘러싼 훈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하는 길이 열리면서 1.8% 상승,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9만전자'로 진입했고, SK하이닉스도 42만원대에 올라타면서 코스피 장세를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장 대비 4.94% 이상 오른 9만3400원, SK하이닉스는 7.21% 뛴 4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44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추석연휴 하루전인 2일 장중 '9만전자'를 찍었다가 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종가는 39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은 공급대비 늘어나는 수요로 반도체 호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10만7000원과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하면서 포스코홀딩스와 세아제강 등 철강 종목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 합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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