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7:20:54
  • -
  • +
  • 인쇄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태양광 보조금 중단을 두고 수혜를 받던 주들이 2건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이 보조금은 저소득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태양에너지를 확대하고자 지원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지난 8월 리 젤딘 EPA 청장이 프로그램 종료를 발표했다.

이에 지난 15일 금전적 손해배상 요구 소송이 연방법원에 제출됐으며, 이후 16일 프로그램 복원을 요구하는 두 번째 소송이 법원에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타 장관은 보조금 중단으로 캘리포니아주가 입는 소실은 약 2억50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메이스 애리조나주 법무장관은 보조금이 중단되면 미 전역의 90만 저소득 가구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리조나주 내 저소득 가구는 1만1000여가구로, 주가 받던 태양광 발전 지원금은 1억5600만달러다. 이 지원금이 끊기면 저소득 가정의 에너지 요금은 20%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소송은 태양광업계와 노동조합이 프로그램 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지 열흘만에 나왔다. 이들 소송을 비롯해 연방 보조금 중단, 이민, 도시 내 방위군 배치 등 다양한 문제를 두고 수십 건에 달하는 소송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된 상태다.

소송에 참여하는 주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를 비롯해 메릴랜드, 콜로라도, 코네티컷, 하와이, 일리노이, 켄터키, 메인,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네바다,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오레곤, 펜실베니아,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워싱턴, 위스콘신, 워싱턴DC 등이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는 프로그램 예산을 끊는 내용이 포함돼있었다. 트럼프는 그간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에 대해 혐오를 드러내며 지원을 전부 철회해 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카카오 AI 돛' 출범…"2030년까지 100개 AI 혁신기업 육성"

카카오그룹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지역 인공지능(AI) 인재와 혁신기업 육성 추진기구인 '카카오 AI 돛'을 설립한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5년간 500억

포스코 '사고다발 기업' 오명 벗나...올들어 중대재해 'O건'

지난해 6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가 올해 들어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는 올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기후/환경

+

기후위기가 '청년소득' 줄인다...알파세대는 2억원 넘게 손실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지면 호주 청소년세대가 평생 약 18만5000달러(약 2억7700만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컨설

기후테크 협의체 '그린테크얼라이언스' 사단법인으로 출범

그린테크얼라이언스(GreenTech Alliance)가 기후환경에너지부 산하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그린테크얼라이언스

기온 2℃ 오르면…'식량불안 국가' 3배로 늘어난다

지구 평균기온이 2℃ 상승할 경우 식량불안을 겪는 국가의 수가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23일(현지시간) 국제환경개발연구소 보고서에

남극 이상고온에 황제펭귄만 나홀로 개체수 증가...왜?

남극의 이상고온으로 황제펭귄(King Penguin)의 번식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개체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젠투펭귄 등 다른 펭귄

[기후테크] "습식 CCUS 기술로 포집효율 최고로 끌어올렸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바로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입니다."씨이텍의 이윤제 대표는 탄소중립 시대의 현실적인 해법

역대 가장 더웠던 '최근 10년'...바다 에너지 흡수량 '포화상태'

지난 10여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시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다가 인류 에너지 사용량의 18배에 달하는 열을 흡수하며 온난화가 가속되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