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8:15:02
  • -
  • +
  • 인쇄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3%로 감축하는 방안과 61%를 감축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다가 최종적으로 '61%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2035 NDC'는 올해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기후부는 오는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우리나라 '2035 NDC'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COP30 참석을 위해 출국전에 이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늦어도 이번주 내에 '2035 NDC'를 확정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후부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아직 부처협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부처 협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당초 정부는 '2035 NDC'에 대해 4개의 안을 제시했다. 4개의 안은 △온실가스를 48% 감축하는 안 △온실가스를 53%로 감축하는 안 △ 온실가스를 61% 감축하는 안 △온실가스를 65% 감축하는 안이다.

이 가운데 '53%안'과 '61%안'으로 좁혀서 논의했고, 이제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 '53% 감축안'은 2018년에서 탄소중립을 이뤄야 하는 2050년까지 매년 일정하게 감축하는 방안이다. '61% 감축안'은 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지구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대비 1.5℃ 이하로 억제하려면 필요하다고 제시한 방안이다.

'48%'로 감축하는 안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수준을 현재처럼 유지하는 것으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안이다. 이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하는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감축해야 하는 배출량이 더 늘어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은 '2030 NDC'에서 이미 2018년 대비 40% 감축을 제시했기 때문에 정부는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48%안'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들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려면 최소 61% 이상 감축해야 한다고 연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산업계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2035 NDC'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에너지정책 연구자는 "NDC는 단순한 목표치가 아니라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예고하는 신호"라며 "현실적 이행계획과 함께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나섰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기후/환경

+

[날씨] 9일 강풍 동반한 '요란한 비'...제주는 250㎜ '폭우'

9~10일 전국적으로 강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

이탈리아 해변 45% 사라진다고?…해수면 상승과 침식 여파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가 겹치면서 이탈리아 해변이 사라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해수면 상승과 폭풍 증

'기후소송'에 족쇄 채우는 美정부...'석유기업 면책법' 추진

미국의 각 주와 도시들이 석유 등 화석연료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확대되자, 공화당과 일부 주정부가 이같은 소송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입

[기후테크] 탄소로 돈을 만든다고?...뉴톤의 AI 평가솔루션

탄소감축 프로젝트가 돈이 될까?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예측하고 분석해서 '탄소크레딧'이라는 자산을 만들어주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기후테크 스타트

녹고있는 북극 영구동토층...'수천년' 묵은 탄소 '세상밖으로'

북극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으면서 수천년간 땅 밑에 얼어있던 탄소가 대규모로 방출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애머스트캠퍼스 연구진은 알래

[이번주 날씨] 변덕스런 봄날씨...9~10일 또 비온다

이번주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겠다.6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7~8일 대체로 맑겠다. 그러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