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앞으로 '1000년' 이어진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1:06:34
  • -
  • +
  • 인쇄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산업화 이후 오른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소 100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21세기 호주 연방산업연구기구(CSIRO)와 기후변화 연구기관 ARC센터 연구팀은 이같은 전망을 내놓고, 탄소배출 넷제로 달성이 늦어질수록 폭염이 더 심해지고 빈번해진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넷제로 달성 시점을 2030년~2060년까지 5년 간격으로 가정하고, 이에 따른 폭염 양상을 호주의 기후시뮬레이터 '액세스(Access)'로 분석했다. 폭염의 기준은 기록상 최고기온의 90% 이상에 달하는 기온이 최소 3일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넷제로를 2050년까지 미룰 경우 적도 지역 국가들에서 매년 최소 한 번씩 폭염 기록이 갱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연구팀은 "넷제로를 달성해도 최소 1000년동안은 산업화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제로를 달성하지 않으면 완전히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사라 퍼킨스-커크패트릭 호주국립대학 교수는 "지구 기온 상승폭을 1.5~2℃로 안착시켜도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영향, 특히 더 심각한 폭염을 겪게 될 것"이라며 "넷제로를 최대 30년, 혹은 그 이상 미룰수록 상황은 더 악화되고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기후학자인 데이비드 카롤리 기후위원회 위원은 "이번 연구는 흥미롭지만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라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누적 배출량과 전세계 평균 기온 사이에는 명확한 관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 사용된 기후 시뮬레이터는 타 시뮬레이터보다 지리적 해상도가 낮아 강우 등 다른 변수의 계산이 불확실할 수 있다고 카롤리 위원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연구기후(Environmental Research Climate)'에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팩트체크⑤] 이미 닥친 기후변화...'식량안보' 강화하려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주말날씨] -15℃ '맹추위' 다시 기승...전라·제주 '눈폭탄'

6일 찾아온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아침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