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나라에 판다가 추가로 들여올 것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우치동물원'을 직접 방문해 앞으로 판다가 도입될 것에 대비해 동물원의 수용 여건을 살펴봤다.
국내 판다의 추가 반입은 지난 1월 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판다 한쌍을 제2호 국가 거점동물원인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야생동물관리당국인 국가임업초원국은 자이언트판다를 한국에 대여하기 위해 우리나라 실무팀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트판다'(학명 Ailuropoda melanoleuca)는 중국 고유종이자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로, 중국은 우호국들을 대상으로 판다를 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4마리의 판다가 있다. 2016년 국내 들어온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3년 태어난 루이와 후이바오가 살고 있다. 쌍둥이가 태어나기전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태어난 첫딸 푸바오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다가 지난 2024년 4월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대여된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는 가임기가 되는 만 4세에 중국에 반환하도록 하는 원칙 때문이다.
판다의 추가 대여 소식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도 푸바이오에 이어 루이와 후이바오까지 큰 사랑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후부는 아직 판다 대여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도입 가능성에 대비해 동물원 수용여건을 미리 점검했다.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6월 30일자로 호남권 동물원 역량강화와 생물다양성 보전 등을 위한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에 따라 현재 수의 인력은 4명, 사육 인력은 13명 그리고 반달가슴곰 4마리를 포함해 89종 667마리의 동물이 있다. 아울러 판다 보호시설로 조성할 수 있는 4300m2 규모의 유휴부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은 판다를 외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대만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게는 반환되는 판다를 대신에 추가 대여를 할 의사를 밝히지 않는 반면에 독일과 프랑스에는 추가로 판다를 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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