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환경 전문 탐사매체 '플루드라이트'(Floodlight)는 지난달 말 드론으로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위치한 xAI 시설을 열화상 촬영한 결과, 무허가 가스터빈이 계속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가스터빈은 xAI의 챗봇 '그록(Grok)'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하며, 천식·폐암·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의 건강 영향을 연구하는 샤오레이 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 교수는 "이런 발전 설비 인근에서 생활할 경우의 위험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돼있다"며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PA는 오랫동안 이런 설비 역시 대기오염원으로 분류돼 허가가 필요하다는 해석을 유지해 왔다. EPA는 지난달 "이들 설비를 예외로 둘 경우 사실상 어떤 배출 기준도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브루스 버카이트 전 EPA 대기오염 단속 책임자는 해당 영상에 대해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가동 전에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xAI는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EPA 역시 집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한 채 허가 문제는 지방 당국 소관이라는 입장만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주민 크리스털 포크는 "검은 펜스가 세워질 때까지 xAI가 들어오는지도 몰랐다"며 "조용했던 동네가 소음과 오염에 시달리게 됐다"고 말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그는 결국 수십 년간 가족이 살아온 집을 비우고 은퇴 계획도 포기했다. "xAI만 다른 규칙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는 그의 말은 주민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불만이다.
xAI의 지난 2024년 봄 테네시주 멤피스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가 무허가 가스터빈 수십 대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EPA가 다시 한 번 허가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사우스헤이븐 시설에서 무허가 터빈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가디언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 18대의 무허가 가스터빈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에 대한 첫 공개 청문회는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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