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월 전기차 판매 4배 '껑충'...보조금+프로모션 효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17:17:43
  • -
  • +
  • 인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왼쪽)와 기아 'PV5'(사진=현대자동차그룹)

올 1월 현대자동차·기아의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 늘어난 3만6227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은 정부의 보조금 확대와 현대차·기아의 프로모션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4903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1월에 국내 5만208대, 해외 25만749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 감소한 총 30만769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 늘었고, 해외 판매는 2.8% 감소했다.

내수 판매증가를 이끈 주역은 친환경차였다. 올 1월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 차량은 1만5568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만42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 더 팔렸고, 전기차는 무려 258.1% 늘어난 127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4대 판매에 그쳤던 수소전기차 '넥쏘'는 85대까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펠리세이드가 336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 2568대, 싼타페 2469대, 투싼 19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판매량 2, 3위를 기록한 그랜저와 싼타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7.1%, 35.3% 감소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투싼, 스타리아, 코나 등의 판매량은 각각 25.4%, 164.4%, 63.6% 성장했다.

전기차 가운데 아이오닉5이 31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 318.7% 늘어난 규모다. 다음으로 아이오닉6가 245대, 아이오닉9이 224대 판매되며 매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소형 전기차 캐스퍼도 194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포터 전기차는 전년 동월대비 1900% 늘어난 12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늘어나며,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24만5557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12.3% 늘어난 4만3129대, 해외는 0.5% 성장한 20만2428대가 팔렸다.

기아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대폭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1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6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8% 늘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1만7031대, 전기차가 3628대 팔렸다.

하이브리드 중에는 쏘렌토가 660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다음으로 카니발이 4179대, 스포티지 2250대, 니로 하이브리드 1990대를 기록했다. 상위 4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전기차 중에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PV5가 102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는 EV5 847대, EV3 737대, EV4 396대, EV6 214대를 기록하며, 주력 전기차인 EV 시리즈가 든든한 효자 노릇을 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1월은 설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판매대수가 감소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은 결과"라며 "전기차 판매는 보조금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국내 ESG 평가기관 3곳...금융위 점검에서 '합격점'

국내 기업들의 ESG 평가를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ESG 평가기관 3곳이 가이던수 준수에 대한 정부 점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금융위원회는 ESG

정부, 기업 녹색전환에 790조 푼다...철강·화학에 '전환금융' 투입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됨에 따라, 정부는 ESG 공시를 의무화하는 것과 동시에 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금융 규모를 기존

2028년부터 'ESG공시' 도입...자산 30조 이상 상장사 대상

정부가 오는 2028년부터 연결자산총액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

기후/환경

+

美 온실가스 규제 없앴더니...석유기업들 기후소송 더 불리?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지한 것이 기후소송에서 화석연료 기업들을 더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

남극 2km 두께 빙하 아래 '비밀의 호수' 크기 밝혀졌다

남극 약 2.2km 두께의 빙하 아래에 위치한 '비밀의 호수'의 크기가 여의도 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극지연구소 강승구 박사 연구팀은 남

'기후피해' 석유기업이 책임지려나?…美 대법원 심리 착수

미국 대법원이 대형 석유기업의 기후책임을 둘러싼 소송을 본격 심리한다.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 대법원은 콜로라도주 볼더시가 제기한

밀라노 동계올림픽 100% 재생에너지 사용...그러나 드러난 한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감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렸지만 실질적으로 큰 감축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

공기에서 물 추출하는 장치 개발...물 부족 해결되나?

건조한 사막 공기에서도 물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무와네스 야기(Omar M. Yaghi)

기후변화로 스키장 '위기'...저지대 '눈부족' 고지대 '눈사태'

기후변화로 스키장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저지대 스키장은 적설량 부족으로 문을 닫는 반면 고지대 스키장은 눈사태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22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