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이 확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동쪽(주한미국대사관 앞) 차로 확장 공사를 시작해 서쪽(세종문화회관 앞) 도로를 광장으로 조성하는 공사까지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으로, 17일 공사에 착수했다.
광화문광장 동쪽 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넓힌다. 101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서쪽 도로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 공사는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공원으로 조성되는 공간에는 시민들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키가 큰 나무 37종 317주와 키 작은 나무 30종 6700주를 심는다. 2698㎡ 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고, 맨 끝에 자전거도로(폭 1.5m·길이 550m)도 만든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보행로에서 '세종대로 사람숲길'(서울역∼세종대로사거리, 1.5km)까지 2.6㎞ 보행축이 완성되면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문화재청과 함께 추진하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과 주변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행정 절차에 착수해 정밀 발굴조사를 벌이고 2023년까지 문화재 복원과 주변 정비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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