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AI인재 양성 '경쟁'…타업종·학계와 폭넓은 협업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3 10:36:10
  • -
  • +
  • 인쇄
SKT, 'AI 커리큘럼' 개발해 17개 대학에 제공
KT-LG유플러스, 산학연 협업체인 'AI 원팀' 구성
통신업체들이 미래 자산인 인공지능(AI) 인재 양성·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타업종이나 학계 등과 손잡고 인재를 육성해 AI 경쟁력을 키우려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현재 대학에서 'SKT AI커리큘럼'을 수강중인 학생들이 SKT에서 AI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전문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SKT AI 커리큘럼 Live'를 진행했다.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AI커리큘럼'을 수강중인 학생들이 SKT에서 AI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전문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SKT AI 커리큘럼 Live'를 진행했다.(사진=SK텔레콤)

SKT는 내부 AI 전문가들이 현업 경험을 토대로 기술 이론과 비즈니스 사례 등을 강의하는 'AI 커리큘럼'을 2017년부터 대학에 제공해오고 있다. 'AI커리큘럼'은 올해 17개 대학에 제공되고 있으며 53개의 정규과목으로 편성돼 약 2000명의 학생들이 수강 중이다.

'AI 커리큘럼 Live'는 ▲실시간 릴레이 강연 ▲'SKT Tech Gallery' 온라인 투어 ▲Q&A 세션으로 진행됐다. 릴레이 강연 주제로는 'AI 윤리' 'AI 서비스 UI/UX' 'AI 언어이해 기술 개발' 등이 소개됐다. 강연 후에는 SKT가 개발한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SKT 테크 갤러리'(Tech Gallery) 온라인 투어도 이어졌다.

▲AI 원팀이 기업 실무형 AI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국내 AI 역량 강화를 위한 AI 인재양성 활동을 본격화했다.(사진=KT)

KT와 LG유플러스는 이종 업계 및 학계와 연구기관 등과 함께 AI 인재 양성에 나섰다. 두 회사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KAIST, 한양대, ETRI 등이 협력해 'AI 원팀'을 꾸린 것. AI 원팀은 국내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 플랫폼 조성을 주요 아젠다(Agenda)로 잡고 협력하고 있다. 

AI원팀은 AI 실무형 기술인력 부족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약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AI원팀 기업실무형 AI·데이터 분석 과정'을 개발했다. AI원팀 기업실무형 AI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Learning by Doing ▲우리만의 과제 찾기 ▲We-Q를 통한 협력 프로젝트 ▲AI 분석 플랫폼 활용에 있다. 즉 기업 실무 니즈에 맞춰 이론 교육은 최소화하되 실데이터를 바탕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교육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AI원팀 기업실무형 AI 교육은 11월 진행되는 KT와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AI 인재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교육은 한국투자증권 DT본부 등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3주간 진행되며 금융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AI/데이터분석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AI원팀은 이번 KT-한국투자증권 과정을 시작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친 AI 교육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금융 분야 외에도 다양한 도메인 별 맞춤 과정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 내 직급 및 직무 별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C-Level 대상 AI/DX 리터러시(Literacy) 과정, 경영리더급 중심의 AI/DX과정, 고급형 R&D 산학 과정 등을 개발중이다.

AI원팀 사무국 관계자는 "기업들이 AI/DX를 추진함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실무 AI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원팀의 AI 교육 과정을 통해 산업 전반에 AI 실무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AI 저변 확대를 통한 대한민국 1등 AI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페트병 모아 사육곰 구한다"...수퍼빈, 곰 구출 프로젝트 동참

AI 기후테크기업 수퍼빈이 이달 1일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구출프로젝트 '곰 이삿짐센터'를 시작하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

아름다운가게, 돌봄 공백에 놓은 아동·청소년 돕는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 사단법인 피스모모와 함께 13일 협약식을 갖고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연결 및 지원사업-함께

LG CNS 'LG ESG 인텔리전스' ASOCIO 어워드 ESG 수상

LG CNS가 자체 개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로 국제적 권위가 있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정보산업기구(ASOCIO) 어워드에서 'ESG 부문'을

기후/환경

+

41℃ 끓는 아마존강...분홍돌고래 '줄폐사’

폭염으로 아마존강 수온이 무려 41℃까지 치솟으면서 멸종위기종인 분홍돌고래를 비롯한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있다.최근 발표된 마미라우아지속가능

[COP30] 다국가 연합,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 공식 제안

COP30에서 각국이 화석연료 감축을 위한 국제 로드맵 마련을 공식 제안했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

조류도감 덮친 남대서양 '비상'...코끼리물범 절반 '떼죽음'

남대서양의 코끼리물범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은 "현지 조사 결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대형

[COP30] 성별의 정의 둘러싼 논쟁에...여성 지원계획 좌초 위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채택될 '젠더 행동계획'을 앞두고 일부 국가가 '젠더' 정의에 이견을 제기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태양광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인공 광촉매' 개발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인수일 에너지공학과 교수연구팀

[주말날씨] 맑고 온화한 가을...17일부터 기온 '뚝'

이번 주말은 대체로 맑고 온화한 늦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