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덮친 영국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전염성 70% 높다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9 12:11:54
  • -
  • +
  • 인쇄
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도 이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나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포감은 더 커지고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영국 남동부에서 처음 출현한 이 바이러스는 '변종'이 아닌 '변이'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변종 바이러스는 유전자 특성까지 바뀌어야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유전자 특성까지 바뀌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변이 바이러스'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입고 입국자들을 안내하는 직원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초기 바이러스와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여러곳에서 이미 발견된 바 있다. 영국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이 바이러스 역시 일종의 변이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영국에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현재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40∼70% 크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병을 전파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1을 초과하면 '유행 지속', 1 미만이면 '발생 감소'를 의미하므로 0.4 높아질 경우 확산 속도가 크게 빨라질 수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치명률이 높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변이할수록 전파 속도나 감염력은 높아지지만 치명률은 낮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존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 역시 근거가 없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변이 바이러스라고 하더라도 기존 바이러스와 단백질 구조 자체는 같아 백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얼마만큼 효과를 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높지 않지만 감염력이 강하고 전파 속도가 빠른 점은 또 다른 대규모 유행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3차 대유행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유산 기부하면 세액공제법 '지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은 상속 재산의 10% 이상을 기부하

삼립 시화공장 또 '산재'...노동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기후/환경

+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지난겨울 바다 수온 1℃ 올라..."온화한 겨울·대마난류 강세 원인"

지난겨울에서 초봄 사이 우리 바다의 수온이 평년대비 1℃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우리 바다의

'슈퍼 엘니뇨' 온다...전쟁까지 겹쳐 '식량 이중위기' 우려

올 하반기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전쟁에 따른 비료·에너지 공급 차질과 맞물려 글로벌 식량위기가 한층 심화될 수 있다는 경

'불의 고리' 인니 1주일새 또 지진…주택 100여채 '와르르'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해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되고 20명이 다쳤다.10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동누사

남극 해빙들 '와르르'...황제펭귄 새끼 수천마리 폐사

남극 해빙이 무너지면서 황제펭귄 새끼들이 바다에 빠져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일부 지역에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