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효과가 94%에 달하는 '모더나 백신'이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항체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모더나 백신 6개월 추적 논문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209일이 지나도 코로나19 항체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 백신의 유지기간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논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더나 백신의 유지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2차 접종 대상자는 임상1상 참여자 가운데 33명을 모집해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를 18~55세, 56~70세, 71세 이상 세 연령대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참여자들의 체내에서 활발한 항체 활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관찰된 항체의 종류도 수용체결합영역(RBD) 항체와 가상 바이러스 중화 항체, 실제 바이러스 중화 항체로 세 가지였다. RBD 항체는 바이러스 반응을 감지하고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가상 바이러스 중화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만 본떠 만든 가짜 바이러스에 얼마나 잘 대응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바이러스 중화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맞서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를 가리킨다.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209일째 되는 날 중화 항체의 농도는 모든 경우 50% 이상을 유지했다. 중화 항체 농도가 감소하더라도 기억 세포에 정보가 저장된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시 면역학적 기억이 즉시 발동해 대량의 중화 항체를 신속하게 재차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기억 세포에 대한 조사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면역기간이 6개월보다도 훨씬 길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