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기금(WWF)과 매일유업, 아모레퍼시픽 등 6개 기업들이 플라스틱 감축을 통한 환경보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국내 6개 기업과 함께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와 비전을 공유하는 'PACT'(Plastic ACTion) 기업 공동선언식을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열린 PACT 공동선언식에는 WWF-Korea 홍윤희 사무총장, 매일유업 박병두 CFO, 밀레니엄힐튼서울 필릭스 부쉬(Felix Busch) 총지배인, 산수음료 김지훈 대표, 아모레퍼시픽 오정화 상무, 올가니카 양영란 상무,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PACT(Plastic ACTion)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감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글로벌 자연보전기관인 WWF가 전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기업 공동의 선언이다. 기업이 함께 참여해 제품 생산 단계부터 디자인과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중장기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WWF 싱가포르본부에서 시작돼 힐튼, 하얏트, 에비앙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참여해 12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재 감축을 이끌어내 긍정적인 순환 경제 실현에 기여해왔다.
한국에서 진행된 이번 PACT 선언에는 국내 6개 기업이 초기 가입 멤버로 동참했으며 이를 통해 WWF는 기업의 PACT 선언 이행 과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업계 분야별로 플라스틱 감축 관련 세미나 및 대체 소재 추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함께 효율적인 플라스틱 문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PACT 선언식에 동참한 기업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설정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식음료 기업인 매일유업과 올가니카는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한 제품 패키지 및 디자인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수음료는 판매한 생수를 직접 회수해 재활용까지 진행하는 정책을 점차 확대한다. 밀레니엄힐튼서울은 호텔 내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 및 식기도구를 자연분해가 가능한 재질로 대체하고 폐기물 관리체제 개선을 통해 플라스틱 절감 노력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대상의 친환경 교육과 함께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사용된 플라스틱 패키지 수거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자원순환 촉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WWF는 세계 최대 비영리 국제 자연보전기관으로 지난 1961년 설립된 이후 전세계 10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500만명의 후원자들을 두고 자연보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전략 'No Plastic In Nature'를 발표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 지자체와 협력하여 UN 국제 조약 출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