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탄소포집 기술 적극 도입...자원순환 나선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8 19:45:52
  • -
  • +
  • 인쇄
[ESG커넥트포럼]김종필 LG화학 지속가능팀장
▲ 김종필 LG화학 지속가능팀장이 LG화학의 ESG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은 사회적 이벤트가 아닌 투자관점, 연구개발(R&D) 관점, 비즈니스 관점, 나아가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김종필 LG화학 지속가능팀장은 28일 뉴스트리 창간기념으로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2021 제1회 ESG 커넥트포럼'에서 'LG화학의 ESG 전략'에 대해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LG화학은 화학업계 최초로 2015년에 탄소중립 성장목표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LG화학은 탄소중립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면서 "9개 핵심영역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5개를 정해 대내외적으로 선포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국제캠페인인 'RE100'은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RE100에 가입하면 2030년, 2040년, 2050년 전환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유럽과 미국에 있는 사업장은 재생에너지 전환이 가능하지만 국내사업장은 제약이 많아서 가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현재 구글, 애플, GM 등 글로벌 298개 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이어 그는 "그래서 RE100 가입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사업장은 2050년까지, 해외사업장은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LG화학은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업종 특성상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탄소없는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 LG화학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기본적으로 석유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미 생산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래야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LG화학은 탄소를 줄이기 위해 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기술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탄소 제품을 앞으로 저탄소 제품으로 바꾸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지금은 플라스틱을 수거해 기계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촉매를 통한 캡사이클링으로 자원을 적게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LG화학은 자원에 대한 순환 그리고 자원의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모색중이다. 

이어 그는 "CSR은 사회공헌 관점이지만 ESG는 투자관점"이라며 "결국 ESG는 기존에 없던 블루오션, 신사업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 기존의 ESG 지속가능경영을 잘하려면 우선 업종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하고, 경쟁사 벤치마킹 그리고 소비재 기업과 자동차 기업까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김 팀장은 조언했다.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주주뿐 아니라 협력사, 지역사회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팀장은 "기업이 ESG 선언을 했으면 이를 지켜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지속가능보고서가 1년에 한번 공시돼다보니 투자자나 이해관계자들 입장에선 올드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LG화학은 어떤 성과를 냈고,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업 자연복원 활동 ESG보고서에 활용 가능...法시행령 개정

기업이나 단체가 자연환경 복원사업에 기여하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법'

우리금융 지속가능보고서, 美LACP 뱅킹부문 ESG경영 '대상'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세계적인 권위의 '2024/25 LACP 비전 어워드' 뱅킹 부문 대상(Platinum)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북극해빙 녹으면 구름 줄어든다..."기후까지 영향"

북극 해빙의 양에 따라 대기 중 구름의 양과 온난화 양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는 북극 온난화로 해빙이 녹으면서 대기

전세계 인구 33% '극한폭염' 영향권..."일상활동 가능시간 줄고있어"

전세계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극심한 폭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국제자연보전단체 '더 네이처 컨서번시'(The Nat

[영상] 시속 265km 바람에 '초토화'...美중부 '괴물 토네이도' 연쇄 발생

미국 중부지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