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두번 접히고, 소리도 나고…차세대 디스플레이 '한자리'

나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6 1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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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열차단하고 OLED로 수면장애 치료
VR과 자동차로 영역 확장하는 디스플레이
▲시계 방향으로 취재진이 메이사의 VR(증강현실)을 체험하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열 차단 유리, LG의 차량용 P-OLED, 삼성의 플렉스 인앤아웃 폴더블 순이다.

'두번 접히는 폴더블' '패널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디스플레이' '가시광선만 투과하고 열은 차단하는 유리' '치매를 예방하는 OLED 안경'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담당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최로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IMID 2021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현장에는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주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 각축전을 벌였다. 


◇ 접고 또 접은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혁신
▲삼성 디스플레이 부스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시관은 역시 국내는 물론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부스였다. 대표주자인만큼 전시관 규모도 컸고, 다양한 콘셉트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Human Friendly △Authentic Experience △Future life with OLED 등 3개로 구성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는 우선 최근 출시한 갤럭시Z폴드3에 탑재된 에코스퀘어 OLED가 보였다. 에코 스퀘어는 편광판 대신 패널 적층구조를 바꿔 외광 반사를 막고 빛의 투과율을 높인 기술로, 패널 소비전력을 25%까지 감소시킨 저전력 기술이다.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두번 접히는 플렉스 인앤아웃 폴더블이다. 아직 제품화는 되지 않았지만 회사측은 가까운 미래에 접하게 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S'자 형태로 두 번 접혀 한번 접을 때 보다 휴대성은 좋아지고 보다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같은 제품에도 탑재가 기대된다.

노트북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플렉스 노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전시장에 비치된 제품은 4:3비율의 17.3형 디스플레이로 'ㄴ'자 형태로 접으면 13형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펼치면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보였다.


◇ LG가 제시한 '디스플레이로 편해지는 일상'
▲LG의 88인치 8K CSO 시네마 OLED

삼성이 '기술' 중심이었다면 LG디스플레이는 '생활 맞춤형'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부스는 생활 공간처럼 꾸며진 Home과 Auto존으로 나눠져 CSO(Cinematic Sound OLED), 벤더블(Bendable) OLED, 투명 OLED,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및 차량용 P-OLED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Home존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진동하며 직접 소리를 내는 88인치 8K CSO 패널이 관객들을 맞이했다. 55인치 투명 OLED 패널과 침대가 결합한 스마트 베드도 한층 편리해진 스마트 라이프를 제안한다. 홈 시네마 환경과 침대 프레임에 투명 OLED 패널을 탑재 한 스마트 베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비접촉 시대에 알맞은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였다. 게임룸에서는 34인치 커브드 144Hz 게이밍 모니터 패널, 15.6인치 300Hz 게이밍 노트북 패널 등으로 화면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고성능 모니터를 체험할 수 있었다. 

Auto존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 기술을 통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를 선보였다. 4개의 패널을 하나로 연결해 제작한 T자 형태의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완벽한 블랙 표현, 뛰어난 고화질, 한계가 없는 디자인 구현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열차단 유리, 치매 예방 안경···신기술 향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스에서는 파란 어항에 담긴 알록달록한 열대어가 눈길을 끌었다. 어항의 후면에는 전기 신호로 작동시키면 파랗게 변하면서 가시광선만 투과 시키고 열은 차단 하는 유리가 설치돼 있었다. 이는 실생활에서 유리창 등에 적용이 가능 해 한여름에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부스 담당자는 "차량 유리에도 적용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은 작동 시간이 오래 걸려 차량유리 등에는 사용이 어려운 상태"라고 답했다.

홀로그램으로 깊이를 표현 해 이미지의 거리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눈 앞에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가 실제로는 만져지지 않는 놀라운 기술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지를 패널의 전면과 후면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기술로 야간 교통표시판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에서 선보인 증강현실(VR) 체험존도 인기를 끌었다. 고글로 3D화면을 볼 수 있을뿐 아니라 좌석이 회전하고 여러 방향에서 바람이 나와 실제로 롤러코스터를 타고있는듯 한 느낌을 주었다.

카이스트 IOEL 부스에서는 인체부착형 빛 치료 헬스케어 공학 센터에서에서 개발 한 빛 치료 신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자외선으로 비타민 D를 공급 해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아대형 웨어러블 기기는 현대인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예방 OLED 안경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인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지속적인 산업성장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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