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에 대한 글로벌 기준이 마련됐다.
31일(현지시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및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개에 관한 표준' 초안을 발표했다. 이 초안은 투자자 중심의 지속가능성 공시의 포괄적인 국제 기준선이자,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각 국가별 요구사항과 양립할 수 있는 기준을 제정하는 것이 목표다.
ISSB는 지속가능성 공시를 위한 최초의 기준서인 'IFRS S1 일반 공시원칙' 및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를 공개초안 형태로 발표했다. 본 공개초안은 IFRS재단의 정규절차감독위원회(DPOC)의 감독 하에 ISSB 위원장 및 부위원장의 의결에 의해 발표됐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IFRS는 국제회계기준을 설정하는 곳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IFRS S1은 기업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전반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ISSB 기준이 완전히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이 다루지 않는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 및 공시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IFRS S2는 기업이 기후 관련 재무정보를 식별, 측정, 공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기업들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관련된 기후변화 리스크, 기후변화 전략 관련 계획 등을 보고해야 한다.
ISSB는 공개초안에 대해 올해 7월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의견조회기간이 120일인 셈이다. 이후 공개초안의 의견에 대해 ISSB에서 재심의 후 내년에 '최종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ISSB는 지난해 11월 COP26 기후정상회의에서 기업의 환경적·사회적 영향과 투자자에 대한 관련 리스크에 대한 투명성 결여에 대한 우려에 따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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