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고양이를 어미인양 꼭 안고있는 새끼 원숭이가 포착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소셜서비스(SNS)에 고양이가 새끼 원숭이를 배에 매단 채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지 8개월 된 고아 원숭이가 길고양이를 양부모로 택한 것이다. 어린 시절 함께 양육되면서 서로 다른 종의 동물들이 가족처럼 어울리는 경우는 종종 소개된 바 있지만 다 자란 길고양이가 아기 원숭이를 받아들여 새끼처럼 배에 매달고 다니는 흔치 않은 모습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전문가들은 "자연계에서 서로 다른 종이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실제론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찰 연구에 따르면 이종간 친밀감을 보이는 동물들은 대게 무리에서 나오거나 어미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특정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많다고 한다.
짧은 영상이지만 고양이는 새끼 원숭이를 달고 다니는 데 익숙해진 듯 자연스러웠고 원숭이 역시 편안하게 안겨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것이 진짜 사랑이다" "고양이가 새끼 원숭이를 돌봐줘서 다행이다" "원숭이의 친엄마는 어딨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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