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년 묵은 '역대급 대물'…밀양서 12㎏ '하수오' 발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4 13: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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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크기…감정가 억대 추정
▲초대형 하수오를 캐낸 박필순·최용원 씨 모자(사진=한국전통심마니협회)

경남 밀양시에서 성인 남성의 상체만한 초대형 하수오가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14일 경남 밀양시 종남산에서 산행 중이던 모자가 초대형 하수오 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덩굴식물인 하수오는 우리나라, 중국 등에서 뿌리를 약재로 쓴다. 중국 고대 의학서에서부터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약재로 이를 장복하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고 정력이 감퇴되지 않는다 해 인삼, 구기자와 함께 정력제로도 알려져 있다.

밀양시민 박필순(64), 최용원(43)씨 모자는 지난 8일 종남산에서 12㎏짜리 하수오 한뿌리, 9㎏ 한뿌리 등 총 40㎏에 이르는 하수오를 캤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이 하수오 뿌리가 180년 이상 됐을 것으로 감정했다. 그는 "현재까지 발견된 하수오 중 크기와 무게 모두 역대급 대물"이라고 말했다.

캐낸 하수오의 감정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07년 전남 여수시에서 발견된 18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하수오 7뿌리의 감정가가 약 1억원 정도였던 점을 봤을 때 그와 같거나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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