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가 연금복권 1·2등 당첨…'월 1100만원' 터졌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7 1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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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5장 사서 딸에게 1장 선물
1등 1장·2등 4장 당첨…총 22.8억원
▲지난달 19일 추첨한 연금복권 720+ 142회차(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한 부녀가 연금복권 5장이 모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27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19일 추첨한 연금복권 720+ 142회차에서 A씨가 1등 1장, 2등 3장에 동시에 당첨됐고 A씨의 딸도 2등 1장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A씨는 연금복권 5장을 구매해 그중 1장을 친정에 놀러 온 딸에게 선물했다. 즉, 총 5000원에 구매한 5장의 복권이 모두 당첨된 것이다.

연금복권 1등 당첨 번호는 5개 조와 6자리 숫자로 이뤄져 있다. 만약 조만 다르고 뒷부분 6자리 숫자가 같으면 2등에 당첨되고 조까지 같으면 1등에 당첨된다. 즉, 같은 번호로 5개 조를 모두 구매하면 1등 1매, 2등 4매에 동시에 당첨될 수 있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당첨금을 받는다. A씨는 향후 10년간 딸과 함께 월 1100만원의 당첨금을, 이후에는 10년간 700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하는 셈이다. 이 부녀가 받는 총 당첨금은 22억8000만원이다.

A씨는 "딸에게 잘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라 더 당첨되기를 바랬는데 천운처럼 내게로 (당첨 소식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복권에 창덤되면 빚을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매주 소액으로 로또와 연금복권을 구매해왔다"며 "이제 빚을 갚고 편히 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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