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 먹고 식중독...알고보니 '해외리콜 제품'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2 17:51:00
  • -
  • +
  • 인쇄
소비자원, 국내 유통한 해외리콜 제품 600건 시정조치


온라인에서 정상가보다 훨씬 싸게 구매한 땅콩버터를 먹고 식중독에 걸린 A씨. 알고보니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었다.

이처럼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되다가 한국소비자원에 적발된 사례가 지난해에만 총 600건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중국·미국·유럽 등에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 유통되다가 적발된 600건에 대해 판매차단·환급·표시개선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2일 밝혔다. 적발건수는 전년 382건보다 157.1%나 늘었다. 

소비자원은 600건 중 593건은 구매대행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해 판매사이트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했다. 나머지 7개 제품은 국내 수입·유통업자를 확인해 환급과 교환 등의 조치를 권고했다.

▲품목별 주요 리콜사유(사진=한국소비자원)


적발된 600건 중 음·식료품이 249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장품 97건(16.2%), 가전·전자·통신기기 93건(15.5%) 순으로 이뤄졌다.

음·식료품은 유해물질 함유로 인한 리콜이 75.1%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함유 42건(16.9%), 부패·변질로 인한 리콜이 4건(1.6%)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리콜된 땅콩버터(28건)가 가장 많았다.

화장품은 화학 유해물질 검출로 인한 리콜 46건(47.4%)과 피부접촉에 의한 위해·위험 가능성에 따른 리콜 40건(41.2%)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 물질 검출의 경우 벤젠이 검출된 드라이 샴푸, 자외선 차단제 등 화장품이 43건으로 대부분이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전기관련 위해 요인(절연미흡, 기준 부적합 등)으로 인한 리콜이 51.6%였고, 이 가운데에서도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게 제조된 전원코드를 이유로 일본에서 리콜된 보온병이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적발된 건수 가운데 제조국 정보가 확인된 212건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92건(43.4%)으로 가장 많고, 미국산이 37건(17.5%)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리콜 제품은 정식 수입사를 통한 유통보다는 오픈마켓의 구매대행이나 전문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한 판매처에서 판매가 차단된 제품이라도 다른 사업자나 유통 채널을 통해 다시 유통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리콜 제품정보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나 소비자24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3개월 연기…심사 지연에 규제 리스크까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주총회 및 거래 종결 일정이 3개월 뒤로 미뤄졌다.네이버는 기존 5

'소프트' 꼬리표 뗀 '엔씨'…"게임 넘어 AI·플랫폼으로 사업 확장"

엔씨소프트가 설립 29년만에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과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주력 지적

기후/환경

+

데이터센터 주변지역 '열섬 현상'...지표면이 2~9℃까지 상승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가 전력만 막대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지역의 기온까지 끌어올리며 '열섬 현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영상]사막에 150mm 폭풍우...전쟁에 이상기후까지 덮친 중동지역

사막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대에 최대 150mm 이상의 극한폭우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을 훨씬

AI로 '초미세먼지' 관측 정확도 높였다...구름낀 지역도 측정가능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초미세먼지(PM 2.5)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기후테크]"시멘트 1톤 만들면 탄소 1톤"…수소로 해법 찾았다

"시멘트를 만들면 똑같은 양의 탄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걸 개선하는 기술이 개발된 적이 없어요."기후테크 스타트업 '트라이매스'는 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북극..."녹는 속도 예상보다 빨라"

북극 얼음이 예상보다도 빠르게 줄면서 관측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겨울철 최대치조차 과거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관측이다.27일(현지시간)

[이번주 날씨] '반가운 봄비'...비온뒤 낮기온 20℃ 안팎

가뭄을 다소 해소시켜줄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기간 대기질이 개선되겠지만, 이후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겠다. 또 강수 직후 건조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