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골프장 서울면적 84% 육박...뿌려진 농약은 213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3 15:50:07
  • -
  • +
  • 인쇄
'골프붐'에 골프장 545개...'익산시' 크기
전년대비 전체·1만㎡당 사용량 5% 늘어
(사진=연합뉴스)


최근 '골프붐'이 일면서 골프장 농약 사용량도 늘어 작년 한해에만 213톤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가 공개한 '골프장 농약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545개 골프장에서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뿌린 농약이 213톤에 달했다. 전년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2020년 541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202톤의 농약과 비교했을 때 11톤 더 늘어난 것이다.

2004년 198개였던 전국 골프장 수는 10년만인 2014년 503개로 처음 500개를 넘어섰다. 전국 골프장 면적은 제곱킬로미터(㎢)로 변환하면 507㎢로 전북 익산시와 맞먹고, 서울 면적의 84% 수준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골프장 중 농약 사용지'로 분류된 면적은 290.73㎢다. 2021년 기준 골프장 1만㎡당 농약 사용량은 7.18㎏로 2020년(6.85㎏)보다는 4.8%, 2019년(5.93㎏)보다는 21% 증가했다.

1만㎡당 농약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골프장은 전남 해남군 오시아노로 45.91㎏였다. 1만㎡당 농약 사용량이 많은 상위 5개 골프장 가운데 오시아노를 비롯한 3곳은 2020년 전체적인 농약 사용량으로도 5위 안에 꼽힌 곳들이었다.

반면 제주 에코랜드GC, 경남 의령친환경골프장, 전남 에덴CC 등 3곳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이 3곳을 포함해 농약 사용량이 적은 50개 골프장이 '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에 선정됐다.

우수 골프장들은 잔디를 병원균 저항성이 높은 품종으로 교체하고 화학 농약이 아닌 미생물제제로 방제를 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비관리구역'을 늘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잡초를 제거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에 골프장 522곳에선 그린·페어웨이나 연못 등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검출된 농약은 총 20종으로 잔디에 사용하면 안되는 농약이나 맹·고독성 농약은 나오지 않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골프장 농약 실태조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조사해 환경부에 보고한 자료를 국립환경과학원이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비중 68%인데...감축 예산 '쥐꼬리'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가 건물부문에 달려있지만, 정작 예산과 정책 설계, 민간 전환을 뒷받침할 정보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

LGU+, 유심 무상교체 첫날 '18만건' 완료..."보안강화 차원"

LG유플러스가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18만1009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

순환소비 실천하는 러닝...파스쿠찌 '런런런' 캠페인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러닝 매거진 '런런런'과 함께 진행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로 '탄소크레딧' 확보 나선다

LG전자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통해 탄소크레딧 확보에 나섰다.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

한국형 전환금융 '기준이 허술'…부실한 전환계획 못 걸러

정부가 제시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그린워싱과 탄소고착을 막을 안전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 녹색전환연구소가 발간한 이슈

기후/환경

+

유가 오르자 BP 기후목표 '흔들'…주총 앞두고 투자자들 반발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할 석유기업 BP가 유가가 오르자 석유사업 투자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이번주 날씨] 서울 낮기온 25℃...일교차 15℃ 안팎

이번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약 5℃ 오르며 15~26℃까지 치솟겠다. 서울과 대전은 26℃, 광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