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번째로 '따뜻한 3월'...육지와 바다 모두 온도상승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4 17:00:02
  • -
  • +
  • 인쇄

올 3월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국립환경정보센터(NCEI)에 따르면, 올 3월은 육지와 해수면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기온인 12.7℃보다 1.24℃ 높은 13.94℃로 기록됐다. 2016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기온이 높은 3월이었다.

지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1.04℃ 높았다. 이는 2016년, 2020년, 2017년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온도를 기록한 것이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는 기록상 두번째로 높은 3월의 기온이었고, 남미와 아프리카는 각각 네번째로 높은 3월 기온이었다. 유럽의 3월은 기록상 10번째, 북미도 평년보다 3월 기온이 높은 편이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4월초 기상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평균기온은 평년(6.1℃±0.5)보다 3.3℃ 높은 9.4℃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2021년 3월 평균기온은 8.7℃, 2018년 평균기온은 7.9℃였다.

갑자기 따뜻해진 3월 날씨 때문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순으로 개화해야 할 봄꽃들이 한꺼번에 개화하면서 계절성을 잃어버렸다. 특히 벚꽃은 평년보다 일주일에서 열흘가량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NCEI는 올해 전세계 평균기온이 기록상 가장 따뜻한 '톱10'에 들어갈 확률이 99%라고 장담했다. '톱5'에 들어갈 확률도 96%라고 분석할만큼 올해 역대급 고온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극지방 해빙 규모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올 3월 해빙 규모가 2017년에 이어 기록상 두번째로 작았다고 밝혔다. 북극 해빙은 1991~2020년 평균대비 약 60만㎢ 이하로 기록상 6번째로 작았다. 남극 해빙 면적은 평균보다 약 127만㎢ 낮아 기록상 두번째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열대성 폭풍의 빈도는 평균보다 감소했지만 단일 폭풍의 규모가 심각했다. 3월 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네번의 열대성 사이클론 모두 풍속 74mph 이상, 이 중 3개는 풍속 111mph 이상에 이르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기후/환경

+

또 물에 잠긴 파키스탄...폭우에 빙하 녹은 물까지 덮쳤다

몬순(우기)를 맞은 파키스탄에 이상고온으로 빙하까지 녹아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1

40℃로 치솟는 英..."이 추세면 2070년대 폭염 사망자 3만명" 경고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070년대에 연간 3만명 넘는 사람들이 폭염에 의해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10일(현지시간)

李대통령 한마디에 지자체들 발빠르게 폭염대책 마련

폭염에 취약계층과 농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

서울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 4.2℃까지 차이...이유는?

서울지역 한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지역에 따라 지표면 온도가 최대 4.2℃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의 면

[주말날씨] 백두대간 서쪽은 '찜통더위'...동쪽은 '더위' 꺾여

이번 주말에도 백두대간 서쪽과 내륙은 체감온도가 35℃를 넘나드는 '극한폭염'이 이어지겠다. 곳곳에서 낮동안의 폭염의 영향으로 밤에도 기온이 내

'참치' 늘고 '오징어' 줄고...뜨거워진 동해안 어종 바뀌고 있다

동해안은 전세계 연안에 비해 수온이 3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탓에 어종도 바뀌고 있다.연일 35℃가 넘는 폭염이 한창인 10일 오후 3시 동해안의 수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