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만개의 담배꽁초 더미에서 한 환경활동가가 시위를 벌였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포르투칼 리스본 광장에서 환경운동가들은 1주일동안 길거리에서 주운 담배꽁초 65만개를 쌓아놓고 이같은 캠페인을 진행했다. 주운 담배꽁초는 플라스틱 양동이 4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분량이었다.
캠페인 주최자인 독일 출신 환경운동가 안드레아스 노에(34)는 "담배꽁초에는 플라스틱이 숨겨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모르기 때문에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같은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포르투갈의 모든 사람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노에는 방독면을 쓴 채 담배꽁초 더미에 올라가 서 있거나 담배꽁초를 공중에 던지기도 했다. 그는 "담배꽁초 투기가 길거리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해양오염도 유발한다"며 "궁극적으로 기후위기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2년 전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두 달 동안 담배꽁초 100만개를 모으기도 했다.
캠페인 참여자인 데이비드 피게이라는 "우리는 사람들이 쓰레기통이나 작은 휴대용 재떨이에 꽁초를 버리게 해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걸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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