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RE100' 가입...2030년 재생E 60% 전환 목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5 10:00:02
  • -
  • +
  • 인쇄
2030년 60%→2040년 90%→2050년 100%
창원공장 옥상에 PPA 태양광발전소 구축중
▲'세계 환경의 날' 뉴욕 타임스 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환경 보호 캠페인 영상을 상영중인 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2050년까지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하는 'RE100'에 가입했다.

5일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Renewaㄹ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업 시민으로서 지구촌 이슈인 기후위기 극복에 책임을 다하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로 단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사업장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한국전력의 녹색프리미엄 등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내 발전사업자 GS EPS와 협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PPA용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해 미국 뉴저지 사옥, 인도 노이다 및 태국 라용 가전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는 옥상 등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이미 전력을 조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전환은 물론이고 탄소중립 계획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전력 사용에 수반되는 탄소의 간접배출(스코프2)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직∙간접(스코프1∙2)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달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가 보유한 전광판을 통해 국제기구나 NGO가 만든 공익 영상을 대신 상영해주는 'LG 희망스크린'활동의 일환이다.

국내에서는 순환경제 구축 차원에서 이달말까지 중소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폐가전을 보유중인 고객들은 가까운 LG베스트샵 등에 제품을 반납하고 이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고객 개인계정에 인증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LG전자는 추첨을 통해 총 53명에게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 외관에 적용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3대, 틔운 미니 50대를 각각 경품으로 제공한다.

LG전자 CSO 이삼수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