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장마'...'엘니뇨' 영향으로 폭우피해 커질 수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15:11:36
  • -
  • +
  • 인쇄
▲25일부터 제주 및 남해안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해수온난화 현상인 '엘니뇨' 영향으로 국지성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요일인 25일부터 제주와 남해안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일까지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25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혀 가장자리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면서 정체전선도 함께 북상하겠다. 정체전선 위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25~27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우선 25일에는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겠다. 정체전선상 저기압 앞쪽에서, 또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비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도 25일 비가 내릴 수 있지만 이 시점엔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날 때로 25일보다는 26일부터 비가 올 가능성이 크다.

26~27일에는 다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예상대로 비가 온다면 25~27일 전국적으로 장마 시작이 선언되겠다. 중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게 장마가 시작하는 셈이고 남부지방과 제주는 평년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다. 전국에 한번에 장마가 시작한 경우는 기상관측 이래 50년간 6차례뿐이다. 지역 간 장마 시작일이 하루만 차이 난 경우는 10차례다.

기상청은 전국 동시 장마가 매우 특이한 일은 아니며 특히 최근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선을 빠르게 북상시켜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은 27일 이후에도 세력이 확장된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27일 이후로도 비가 자주 내리겠다. 특히 29~30일에 기압골이 지나면서 재차 전국에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25일부터 기온은 최저기온의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불어오면서 평년보다 다소 높고 최고기온은 날이 흐린 탓에 평년보다 다소 낮게 유지되겠다. 다만 제주는 고온다습한 공기 영향이 더 강해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겠고 일부에선 열대야도 나타나겠다.

한편 올해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이 뜨거워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장맛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엘니뇨가 발생하는 해에 우리나라에서는 강수량이 증가하고 국지성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3년간 라니냐 현상이 이어지면서 쌓인 에너지가 한번에 나오는 '슈퍼 엘니뇨'가 예상돼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기부하고 봉사하고...연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와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LG는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

'K-택소노미' 항목 100개로 확대..히트펌프·SAF도 추가

'K-택소노미'로 불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84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말한다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기후/환경

+

[아듀! 2025] 끊이지 않았던 지진...'불의 고리' 1년 내내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국가들은 2025년 내내 지진이 끊이지 않아 전세계가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7일 중국

30년 가동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발전종료…"탈탄소 본격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가동을 멈췄다. 발전을 시작한지 30년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

탄녹위→기후위로 명칭변경..."기후위기 대응 범국가 콘트롤타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기후위)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

EU '플라스틱 수입' 문턱 높인다...재활용 여부 입증해야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합의가 수차례 불발되자, 참다못한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재활용 의무화되는 품목은?...내년 달라지는 '기후·환경 제도'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은 기후공시가 의무화되고,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또 일회용컵이 유료화되고, 전기&mid

2026년 '붉은 말의 해' 첫날…지역별 일출 시간은?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26분, 새해 첫 해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31일 기상청 따르면 새해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