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서비스가 종료된 추억의 게임 '카트라이더'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넥슨은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카트라이더'를 넥슨컴퓨터박물관의 게임 아카이브 전시 '네포지토리'(NEpository) 프로젝트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지난 2013년 제주시에 개관한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으로 과거에 사용되던 각종 컴퓨터나 고전 게임기 등을 전시한다. 이밖에도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과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IT진로교육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누적 관람객수 13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지난 2021년부터 '넥슨'과 저장소라는 의미의 '리포지토리'(Repository)를 합한 '네포지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개발이 중단된 넥슨의 미출시 게임 7종을 공개하고 신작 출시까지 개발자의 노력을 조명하고 있다. 이번에 서비스가 종료된 '카트라이더'도 여기 포함됐다.
카트라이더는 2004년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국내 누적 이용자수만 3300만명에 달한 인기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지난 3월 차기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되면서 국내 서비스가 종료됐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넥슨의 대표 IP인 만큼 카트라이더 개발팀과 박물관의 적극적인 의지로 이번 전시 작업이 진행됐다.
전시에는 19년간의 서비스 기간동안 누적된 원화, BGM 등 다양한 개발 데이터와 함께 모든 카트와 트랙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전용 체험 빌드가 단독으로 공개된다. 또한, 카트라이더를 기념하는 엽서 등 소장할 수 있는 굿즈(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카트라이더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준 게임"이라며 "네포지토리 프로젝트가 수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국내 캐주얼 게임의 역사를 이끌어 온 IP의 가치를 면밀하게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