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행정기관 및 유관 민간기관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제6호 태풍 카눈이 출근시간인 10일 오전 남해안 상륙 후 내륙을 관통해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외 이동인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급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각 기관에 유관 민간기업 및 단체가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카눈'의 강도는 '강'으로, 반경이 310㎞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진입하게 되며, 태풍은 내륙을 남북으로 그대로 수직관통하며 이동할 때까지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물폭탄'과 함께 시속 140km에 이르는 강풍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카눈'이 인접 해상으로 이동한 일본 오키나와를 비롯해 규슈 지역은 강력한 태풍의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고 정전 사태가 속출했다. 또 시간당 50mm에 이르는 폭우까지 동반하고 있어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기를 겪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