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서 암사자 우리 탈출...주민들 아침부터 '혼비백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4 09:43:32
  • -
  • +
  • 인쇄
▲탈출했다가 사살당한 암사자(사진=경북소방본부)

사설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가 탈출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 암사자는 탈출 1시간만에 사살됐다.

암사자가 탈출한 시점은 14일 오전 7시24분. 경북 고령군에 있는 한 사설 목장에서 20살 암사자 1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 이 사자는 겨우 1시간의 자유를 누리다가 오전 8시30분 사살됐다. 

경북소방본부와 고령경찰서 등에 따르면 '암사자가 우리를 탈출해 산으로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들은 엽사와 함께 출동해 목장에서 4~5m 떨어진 숲속에 있는 암사자를 발견하고 총으로 쐈다.

경북 고령군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주민에게 사자 탈출 사실을 알리고 '사자를 발견하면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근 성주군도 이날 오전에 같은 내용의 재난문자를 주민에게 발송했다.

사자가 살고 있던 목장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관광농원이다. 해당 목장은 합법적으로 운영 됐으며, 더불어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국제멸종위기종 허가를 받아 적법하게 사자를 사육중이었다.

목장 주인 A씨 진술에 따르면 목장 전 주인이 20년 전 경영을 시작하면서 새끼 때부터 길러온 사자로 A씨는 목장 인수 당시 환경청과 동물원 등에 문의했지만 인수나 처리가 곤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목장에는 암수 한쌍의 사자가 있다가, 얼마전 숫사자는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