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가짜 한우' 또?...등급 허위표시한 곳도 적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6 11:41:00
  • -
  • +
  • 인쇄
▲유전자 검사 중인 한우(사진=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추석명절을 앞두고 '가짜 한우'가 또 등장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도내 유통중인 한우 81건을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가짜 한우가 1건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가짜 한우를 판매한 정육점에서 이력번호를 허위로 표시한 한우 4건도 적발했다. 이력번호를 허위 표시하는 경우는 낮은 등급의 한우를 높은 등급의 한우인 것처럼 속이는 사기행위다. 예를 들어 1등급 한우를 투플러스(1++) 등급으로 둔갑시키는 식이다. 이를 막기 위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도축된 소고기와 유통 소고기의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가짜 한우 문제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지난해에도 설 전후 시내 축산물판매업소 및 온라인 판매처 점검 결과 34개 업소 가운데 6곳이 가짜 한우를 판매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한우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원산지나 등급을 속여 판매할 때 이윤이 커 이런 비양심적인 판매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물량 이동이 큰 명절 시즌에 적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위반 업소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축산물 할인매장, 정육식당, 식육판매점으로 대상을 확대해 일제 수거검사를 시행하겠다"며 "가짜 한우 판매가 근절될 때까지 계속해서 철저하게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사망자 1명만 나와도 공공입찰 제한 추진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

[최남수의 ESG풍향계] 삼성전자vsTSMC...ESG 성적은?

세계 최상위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이고 TSMC는 파운드리 1위 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글로벌 선두권

ESG평가원 "포스코, 계열사 잇단 인명사고...ESG등급 하락 전망"

포스코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인명사고로 인해 ESG평가에서 종합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잦은 인명사

한전, 2028년 사채발행한도 초과한다..."화석연료 탈피해야"

한국전력공사의 취약한 채무구조가 고착되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2028년까지 사채발행한도가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매출 9.5조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사고많은 건설업계 '초비상'

연매출 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건설업계 7위인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중대재

LS그룹, 41년째 '무사고·무재해' 비결은?

LS가 2021년부터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위원회는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기후/환경

+

7월 지구온도 1.25℃ 상승…전세계 극단적 기후패턴 두드러져

7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2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지구촌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6일(현지시간) 유

장마철에 몰래 폐수 방류 '딱 걸렸다''...경기도 12곳 적발

장마철을 틈타 폐수를 방류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

호주 2300km 산호군락지 '하얗게 변색'...해양폭염으로 역대급 피해

올초부터 이어진 해양폭염으로 호주 전역의 산호초가 백화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심각한 산호 감소가 확

"탄소 저장해드립니다"…노르웨이 'CCS' 사업에 33억불 투자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가 최근 북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하는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사업에 33억달러(약 4조5800억원)를 투입했다. 석유개

급류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히말라야 산간마을 '돌발홍수'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

'괴물폭우' 예보됐는데…'띠모양 비구름대'로 기상 예측불허

'괴물폭우'가 내린다던 예보와 달리 서울 도심에는 새벽에 잠깐 강한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 반면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시간당 3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